김조한, “이제 행복을 노래할 때”
작성일2011.09.19
조회수16,641
솔리드 메인보컬, 솔로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2PM, 2AM, 소녀시대 보컬 트레이너까지. 어눌한 말투의 ‘스물 한 살 재미교포 청년’ 솔리드 김조한에서 ‘R&B 대디’, ‘R&B 전설’로 새로운 수식어를 새기기까지 19년이라는 시간이 함께했다. 성대 자랑을 하지 않고 ‘나는 가수’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보컬, 따뜻한 마음씨와 그 때 그 추억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가수 김조한이 “이제 행복을 노래할 수 있다”는 고백을 전해왔다.
살벌하게 노래하는 남자, 김조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저 아저씨 누구야, 왜 저렇게 살벌해?”라는 인터넷 댓글을 봤어요. 도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큰 돈을 벌려면 큰 배팅을 해야 한다는 건 알거든요. 같은 의미로 가수 김조한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큰 배팅이 필요한 시기에 ‘나가수’ 출연을 결심했던 거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계단이 되어줬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 후배님들도, 저도 그 동안 음악인으로 쌓아왔던 모든 걸 걸고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모친상, 부친상 등 아픔의 시간을 겪어야 했던 지난 5년의 시간들. “긍정의 기운보다 우울한 에너지가 많은 노래를 불었다”는 김조한에게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지난 5년 사이에, 저에게 음악은 슬픔이었어요. 그리고 ‘난 어떤 음악을 해야 하나’는 슬럼프에 빠지게 됐어요. 우울한, 아주 어려운 에너지만 남아있었으니까요. 힘든 일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괜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 내가 아주 오랫동안 음악여행을 다녀왔구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뭔지 다시 알게 됐고,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가야 할 길이 음악에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아픔이 있어서 노래할 수 있었다"
‘최고 가수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아픔’이라는 단어를 꼽을 만큼 지난 시련은 김조한의 노래를 단단하게 단련시켜준 물과 태양이 되어줬다.
“아픔이 없다면 노래를 할 수 없어요. 마이너스의 에너지를 플러스로 바꿔줄 수 있는 힘은 아픔, 어려움 이거든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가수는 세일즈맨이 아니잖아요. 만들어진 상품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서러움, 소외감은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인 것 같아요.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정말 잘하지만 누군가 만들어주는 입장에 놓였다는 점은 안타까워요. 자신이 만든 상황을 극복하는 습관이 중요한데 그걸 이겨내는 습관, 방법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자신 앞에 놓인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중요해요.”
‘R&B 청년그룹’에서 ‘R&B 대디’의 수식어를 단 지금. 세월의 흐름만큼 김조한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이 참 좋아요. 곡 쓰고, 편곡작업 할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점은 아쉽지만 차곡차곡 가수로 하루를 쌓아가고 있다는 게 즐거워요.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어요. 따져보니까 내년이면 저도 마흔이에요. (웃음) 마음을 틀 안에 채워 넣으려고 하지 않아서 제 나이를 와 닿게 살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작은 일 하나도 쉽게 풀려고 하지 않고. 작업하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제가 직접 들고 용산으로 들고 가서 뜯고, 고치는 걸 직접 봐요. 배워야 하거든요. 모든 걸 제가 다 직접 하려고 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선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웃음)”
어눌한 말투 속에 더 살갑게 와 닿는 진심 어린 이야기들. 모범생, 착한 남자라는 단어도 김조한의 따뜻함을 뒷받침해주는 수식어가 됐다.
"이런 공연, 저도 처음이에요"
“작업을 할 때는 고생하는 스태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요. 한 번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냥 평생 쭉 끝까지 가고 싶어요. 바른 생활, 모범생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에게 “아, 저렇게만 따라가면 되겠다”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게 원활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착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성질도 있고(웃음). 좋은 사람 앞에서는 좋은 모습,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죠. 정말 모범생은 아니에요. 바른 생활을 하는 모범생은 박정현씨에요. 좋은 노래를 하기 위해 절제하는 습관, 생활이 잡혀있어요. 전 ‘아, 새벽 2시에 치킨 먹고 싶다’는 생각에 흔들리기도 하니까. 모범생은 아니죠. (웃음)”
가수 김조한과 그냥 김조한 사이에 놓인 벽 사이로 규칙적인 생활과 나른한 일상이 나눠져 있다.
“가수 김조한은 롤을 잘 지키지만, 보통 김조한은 아주 나른한 것 같아요. 가수 김조한은 노래를 부르기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서 원칙적으로 살아요. 하지만 보통 김조한으로 있을 때에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안 해요. 술이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즐겨요.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시간 속에서도 음악을 만드는 무언가를 얻는다고 생각하거든요. 편안하게 즐기고, 놀이를 찾더라도 ‘지금 이게 음악인 김조한에게 도움이 되나’는 점은 잊지 않아요. 카레이싱을 몇 번 했었는데, 아주 매력적인 분야였지만 ‘음악인 김조한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하지 않거든요. 제 중심이 가수, 음악인에 놓여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해요. 그 틀을 벗어난 일을 즐기고 싶을 만큼, 노래하는 매력을 따라가는 일이 없어요.”
솔리드, 프로듀서, 솔로가수 등 음악인 김조한은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기억되고 있다.
“솔리드 김조한은 대학시절, 학창시절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 때는 정말 어리기도 했고, 음악을 제 인생에 대입했던 시기는 아니였거든요. 제가 잘하는 걸 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정말 신났던 시간. 반짝했던 청춘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소중한 시간 학창시절 같은 순간이요. 솔로가수 김조한은 대학교를 이제 막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신입사원, 직장인의 모습이에요. ‘와, 이게 생각하고 다르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네’라는 생각에 벽에 부딪히면서 스스로를 깨는 과정을 겪는 거죠. 프로듀서는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이제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다”는 김조한은 싱글앨범, 방송활동, 전국투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나가수’를 넘어선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보다 공연을 많이 못했어요. 솔직히 지난 공연들은 밴드연습, 노래에만 몰두했던 편이지 연출에 많은 신경을 쓰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설마 나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들이 총동원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가수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해요.”
생애 첫 전국투어 콘서트. “노래를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공연”속에 ‘러브랜드’라는 달콤한 단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 동안 슬픈 노래를 많이 했어요. ‘러브랜드’라는 도시 안에서 다양한 러브 스토리를 담아보고 싶었거든요. 슬픔도 있고, 아름다움도 있고. 차마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이뤄지는 걸 보면서 제 노래의 스토리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동안 전 오디오형 가수로 불렸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귀로 들었던 음악을 3D로 들려주는 가수로 전환하고 싶어요. (웃음)”
내면에 쌓인 계산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가 됐다는 김조한. 대중들과 호흡할 준비를 마친 R&B 1세대 가수 김조한의 믿음직한 걸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조한의 스타일을 계속 시도하고 싶어요. 좋은 곡 만들면서, 좋은 노래 부르고,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런 노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내일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장석준
디자인: 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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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게 노래하는 남자, 김조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저 아저씨 누구야, 왜 저렇게 살벌해?”라는 인터넷 댓글을 봤어요. 도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큰 돈을 벌려면 큰 배팅을 해야 한다는 건 알거든요. 같은 의미로 가수 김조한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큰 배팅이 필요한 시기에 ‘나가수’ 출연을 결심했던 거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계단이 되어줬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 후배님들도, 저도 그 동안 음악인으로 쌓아왔던 모든 걸 걸고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모친상, 부친상 등 아픔의 시간을 겪어야 했던 지난 5년의 시간들. “긍정의 기운보다 우울한 에너지가 많은 노래를 불었다”는 김조한에게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지난 5년 사이에, 저에게 음악은 슬픔이었어요. 그리고 ‘난 어떤 음악을 해야 하나’는 슬럼프에 빠지게 됐어요. 우울한, 아주 어려운 에너지만 남아있었으니까요. 힘든 일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괜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 내가 아주 오랫동안 음악여행을 다녀왔구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뭔지 다시 알게 됐고,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가야 할 길이 음악에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아픔이 있어서 노래할 수 있었다"
‘최고 가수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아픔’이라는 단어를 꼽을 만큼 지난 시련은 김조한의 노래를 단단하게 단련시켜준 물과 태양이 되어줬다.
“아픔이 없다면 노래를 할 수 없어요. 마이너스의 에너지를 플러스로 바꿔줄 수 있는 힘은 아픔, 어려움 이거든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가수는 세일즈맨이 아니잖아요. 만들어진 상품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서러움, 소외감은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인 것 같아요.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정말 잘하지만 누군가 만들어주는 입장에 놓였다는 점은 안타까워요. 자신이 만든 상황을 극복하는 습관이 중요한데 그걸 이겨내는 습관, 방법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자신 앞에 놓인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중요해요.”
‘R&B 청년그룹’에서 ‘R&B 대디’의 수식어를 단 지금. 세월의 흐름만큼 김조한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이 참 좋아요. 곡 쓰고, 편곡작업 할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점은 아쉽지만 차곡차곡 가수로 하루를 쌓아가고 있다는 게 즐거워요.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어요. 따져보니까 내년이면 저도 마흔이에요. (웃음) 마음을 틀 안에 채워 넣으려고 하지 않아서 제 나이를 와 닿게 살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작은 일 하나도 쉽게 풀려고 하지 않고. 작업하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제가 직접 들고 용산으로 들고 가서 뜯고, 고치는 걸 직접 봐요. 배워야 하거든요. 모든 걸 제가 다 직접 하려고 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선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웃음)”
어눌한 말투 속에 더 살갑게 와 닿는 진심 어린 이야기들. 모범생, 착한 남자라는 단어도 김조한의 따뜻함을 뒷받침해주는 수식어가 됐다.
"이런 공연, 저도 처음이에요"
“작업을 할 때는 고생하는 스태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요. 한 번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냥 평생 쭉 끝까지 가고 싶어요. 바른 생활, 모범생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에게 “아, 저렇게만 따라가면 되겠다”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게 원활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착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성질도 있고(웃음). 좋은 사람 앞에서는 좋은 모습,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죠. 정말 모범생은 아니에요. 바른 생활을 하는 모범생은 박정현씨에요. 좋은 노래를 하기 위해 절제하는 습관, 생활이 잡혀있어요. 전 ‘아, 새벽 2시에 치킨 먹고 싶다’는 생각에 흔들리기도 하니까. 모범생은 아니죠. (웃음)”
가수 김조한과 그냥 김조한 사이에 놓인 벽 사이로 규칙적인 생활과 나른한 일상이 나눠져 있다.
“가수 김조한은 롤을 잘 지키지만, 보통 김조한은 아주 나른한 것 같아요. 가수 김조한은 노래를 부르기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서 원칙적으로 살아요. 하지만 보통 김조한으로 있을 때에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안 해요. 술이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즐겨요.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시간 속에서도 음악을 만드는 무언가를 얻는다고 생각하거든요. 편안하게 즐기고, 놀이를 찾더라도 ‘지금 이게 음악인 김조한에게 도움이 되나’는 점은 잊지 않아요. 카레이싱을 몇 번 했었는데, 아주 매력적인 분야였지만 ‘음악인 김조한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하지 않거든요. 제 중심이 가수, 음악인에 놓여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해요. 그 틀을 벗어난 일을 즐기고 싶을 만큼, 노래하는 매력을 따라가는 일이 없어요.”
솔리드, 프로듀서, 솔로가수 등 음악인 김조한은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기억되고 있다.
“솔리드 김조한은 대학시절, 학창시절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 때는 정말 어리기도 했고, 음악을 제 인생에 대입했던 시기는 아니였거든요. 제가 잘하는 걸 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정말 신났던 시간. 반짝했던 청춘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소중한 시간 학창시절 같은 순간이요. 솔로가수 김조한은 대학교를 이제 막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신입사원, 직장인의 모습이에요. ‘와, 이게 생각하고 다르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네’라는 생각에 벽에 부딪히면서 스스로를 깨는 과정을 겪는 거죠. 프로듀서는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이제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다”는 김조한은 싱글앨범, 방송활동, 전국투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나가수’를 넘어선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보다 공연을 많이 못했어요. 솔직히 지난 공연들은 밴드연습, 노래에만 몰두했던 편이지 연출에 많은 신경을 쓰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설마 나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들이 총동원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가수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해요.”
생애 첫 전국투어 콘서트. “노래를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공연”속에 ‘러브랜드’라는 달콤한 단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 동안 슬픈 노래를 많이 했어요. ‘러브랜드’라는 도시 안에서 다양한 러브 스토리를 담아보고 싶었거든요. 슬픔도 있고, 아름다움도 있고. 차마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이뤄지는 걸 보면서 제 노래의 스토리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동안 전 오디오형 가수로 불렸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귀로 들었던 음악을 3D로 들려주는 가수로 전환하고 싶어요. (웃음)”
내면에 쌓인 계산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가 됐다는 김조한. 대중들과 호흡할 준비를 마친 R&B 1세대 가수 김조한의 믿음직한 걸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조한의 스타일을 계속 시도하고 싶어요. 좋은 곡 만들면서, 좋은 노래 부르고,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런 노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내일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장석준
디자인: 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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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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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님 2011.09.20
나의 입술이 너의 하얀 어깨를 감싸 안으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