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파격이 기대된다, 팝 이슈메이커 레이디 가가
작성일2012.04.09
조회수15,251
"나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
레이디 가가는 현재 전 세계 어느 스타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패션을 구사하고 있다. 그녀의 의상을 보면 처음엔 놀라다가도, 나중엔 그녀의 재기 넘치는 도발에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엽기'로 비춰졌던 그녀의 패션은 이제 '예술'로 불린다.
그녀가 이제까지 선보인 패션을 돌아보면, 하나같이 기이하고 강렬하다. 굳이 베스트를 꼽자면, 2010년 'MTV 뮤직 어워드'에서 입었던 생고기 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드레스는 <뉴욕타임즈>의 '2010 올해의 아이디어'로 선정되고 이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9년 첫 번째 내한공연 때 입은 물방울 드레스도 인상적이다. 가가는 이 때 노래를 부르면서 물방울을 하나씩 떼어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런데 가가의 패션에 도전하는 여성 아티스트가 있다. 남성 잡지 <맥심>이 '2010 가장 섹시한 100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던 케이티 페리(Katy perry)인데, 그녀의 팬들은 "독특한 패션의 원조는 케이티 페리"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녀가 입은 의상을 보면 가가 못지 않게 과감하다. 한가운데가 뻥 뚤린 난해한 드레스부터 가슴을 강조한 아찔한 노출의상까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레이디 가가가 소화하는 패션의 스펙트럼이 더 넓은 듯 하다. 그녀가 청순한 드레스부터 피 묻은 란제리까지 다양한 패션을 오가는 데 비해, 케이트 페리는 주로 화려하면서도 밝고 유머러스한 의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과 퍼포먼스를 중시해 '하우스 오브 가가(The Haus of GaGa)'라는 창작조직까지 거느린 가가를 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이제까지 선보인 패션을 돌아보면, 하나같이 기이하고 강렬하다. 굳이 베스트를 꼽자면, 2010년 'MTV 뮤직 어워드'에서 입었던 생고기 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드레스는 <뉴욕타임즈>의 '2010 올해의 아이디어'로 선정되고 이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9년 첫 번째 내한공연 때 입은 물방울 드레스도 인상적이다. 가가는 이 때 노래를 부르면서 물방울을 하나씩 떼어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런데 가가의 패션에 도전하는 여성 아티스트가 있다. 남성 잡지 <맥심>이 '2010 가장 섹시한 100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던 케이티 페리(Katy perry)인데, 그녀의 팬들은 "독특한 패션의 원조는 케이티 페리"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녀가 입은 의상을 보면 가가 못지 않게 과감하다. 한가운데가 뻥 뚤린 난해한 드레스부터 가슴을 강조한 아찔한 노출의상까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레이디 가가가 소화하는 패션의 스펙트럼이 더 넓은 듯 하다. 그녀가 청순한 드레스부터 피 묻은 란제리까지 다양한 패션을 오가는 데 비해, 케이트 페리는 주로 화려하면서도 밝고 유머러스한 의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과 퍼포먼스를 중시해 '하우스 오브 가가(The Haus of GaGa)'라는 창작조직까지 거느린 가가를 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네 자신을 사랑해, 그러면 돼"
"네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야(There’s nothing wrong with lovin’ who you are)” 레이디 가가는 '본 디스 웨이'에서 세상의 모든 왕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등학생 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가가는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녀는 따돌림 때문에 자살한 한 남자중학생에게 자신의 곡 '헤어(Hair)'를 헌정했고, 왕따 청소년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해 12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몇 차례 만남에서도 청소년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2010년, 미국의 최대 청소년 자원봉사 단체 '두섬씽(DoSomething)'은 '스타 기부순위' 1위로 레이디 가가를 선정했다. 가가는 그 해 에스티 로더에서 출시한 '레이디 가가 립스틱'의 수익금 50억 원을 에이즈 예방 활동을 위해 기부했고, 다음 해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나자 트위터를 통해 성금을 모아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가가의 철학은 그녀의 패션에서도 드러난다. 가가는 한 독일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개구리 인형을 이어 붙인 독특한 옷을 입었는데, 이에 대해 "모피를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생고기 드레스' 역시 동물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라고. 그녀는 트위터에서도 2천만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꾸준히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여왕은 오직 하나 뿐"
독보적인 패션과 퍼포먼스, 뛰어난 가창력과 작사·작곡 실력, 시사·현대예술 분야의 소양까지 겸비한 레이디 가가. 그녀를 '팝 퀸'이라 부르는데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면, 오직 마돈나와 그녀의 추종자들일 것이다. 당대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두 사람은 차츰 미묘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평소 서로의 팬임을 자처해왔다. 마돈나는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다녔고, NBC <새터데이 나잇>에 가가와 함께 출연해 키스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각종 표절 의혹으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가가의 '본 디스 웨이'가 마돈나의 '익스프레스 유어셀프(Express yourself)'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자, 마돈나는 지난 1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내 노래를 재해석하는 아주 멋진 방법이었다"며 가가를 신랄하게 조롱했다.
반대로 가가의 팬들은 마돈나의 최신곡 '걸스 곤 와일드(Girls gone wild)' 뮤직비디오의 촬영기법이나 퍼포먼스가 가가의 2010년 '알레한드로(Alejandro)'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평소 "누구도 나를 베낄 수 없다"고 말해온 가가는 이러한 의혹에 종종 예민하게 반응한다. 가가의 안무를 담당했던 로리앤 깁슨이 "마돈나의 스타일을 모델로 삼아 레이디 가가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하자, 격분한 가가는 그를 해고해버렸다.
마돈나는 얼마 전 발표한 정규앨범
"축구팀을 만들 정도로 많은 아이를 낳고 싶다"
워낙 기이한 언행으로 이목을 끌어온 가가이기에, 그녀의 '쌩얼'공개나 청순한 컨셉의 앨범 사진은 엽기 아닌 엽기로 팬들을 놀라게 한다. 그런 그녀가 최근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고 밝히자, 이는 또다시 큰 화제를 낳았다. 가가가 배우 테일러 키니(Taylor Kinney)와의 결혼계획을 발표한 것.
테일러 키니는 지난해 7월 '유 앤 아이(You and I)'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가가와 알게 됐고, 이후 그녀와 공개 연애를 해왔다. 그동안 매튜 윌리엄스, 루크 칼 등 여러 남자를 사귀었던 가가는 이번에야 맘에 쏙 드는 남편감을 찾은 듯하다. 레이디 가가는 '오프라 넥스트 챕터(Oprah's Next Chapter)'에 출연해 "축구팀을 만들 정도로 많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밝혔다. "임신한 엄마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그녀는 과연 어떤 아내, 어떤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까. 예기치 못한 그녀의 돌발 발언이 많은 팬들을 궁금케 하고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레이디 가가/케이티 페리/마돈나/테일러 키니 공식 홈페이지
사진: 레이디 가가/케이티 페리/마돈나/테일러 키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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