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전석매진, 이제 저만 잘하면 된대요”
작성일2009.12.23
조회수17,449
오고 있다, 오고 있다. 절정에 달한 연말연시 콘서트 홍수 속에 ‘죽여주는 목소리’ 하나로 ‘전석매진’ 기록을 세운 대박의 주인공, 정엽의 공연이 달려오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즌공연, 정엽 스스로 ‘최고의 데이트 장소였다’고 밝히는 부산에서 열리는 ‘연말공연’을 준비중인 소울의 고수 정엽의 심상치 않은 외침이다. “부드럽게, 죽여드릴게요”
두 번째 단독공연, <정엽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전석매진’이 화제입니다.
다행스럽게도(웃음), 정말 감사하죠. 이제 제가 공연에서 확실히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해군 홍보단 시절부터 쭉 같이 해온 밴드 친구들이 있어서 마음은 든든해요.
공연관계자들도 놀라는 분위기에요.
저도 놀랐잖아요. 기대는 커녕, 오히려 걱정을 했거든요. 요즘 공연계가 많이 어렵잖아요. 공연을 취소하는 가수 분들도 많은 상황이라서, 저도 ‘매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의외였죠. 지난 번 단독공연이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이번 공연에는 노래에 집중한 ‘뮤지션 정엽’의 모습이 주가 될 것 같아요. 특히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기존의 느낌과는 다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아, 정말 ‘관객 분들이 후회하지 않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작년 <더 소울 콘서트> 부산 공연에 이어서, 올 해도 2009년 마지막 날을 부산에 맞게 됐네요.
네, 12월 31일에 부산 공연이 있어요. 2010년 첫 날도 부산에서 맞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부산을 정말 좋아해요. 부산 공연 때도 말을 했었는데, 애착이 가는 도시거든요. 서울을 벗어난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많이 가본 곳 같아요. 정말 낭만적인 도시잖아요. 연애할 때 가장 많이 놀러 갔던 곳도 부산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정엽 콘서트의 매력은 뭘까요?
‘KILLING ME SOFTLY"를 홍보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꼭 부드러운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소프트한 하드락 느낌의 노래들도 많이 들어있어요. 다양한 노래를 만날 수 있고, 기존에 들었던 노래들을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의 비장의 카드가 있다면요?
확실하게 힘을 줘야 하는데(웃음). 빠른 템포, 비트에 따라서 살짝 움직임을 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이걸 어디까지 마음을 열고 춰야 하는 건지, 밀땅(밀고 땅기기) 중이에요. 점잖게 살짝만 흔들어야 하는 건지(웃음). 이번 공연 중에, 가장 힘든 레퍼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 소울 콘서트><시월애 눈 내리는 마을> 등 조인콘서트 경험도 많죠? 단독공연만의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도 조인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었어요. 단독공연은 내년 정도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하게 된 거죠. 단독공연은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이 힘들고, 부담도 되죠. 제 공연에는 게스트도 없거든요. 연말에 총 7회의 공연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에요. 잘해내고 싶어요.
연말 단독공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가 느껴지는데요?
이번 공연에 유달리 애착이 생기긴 하지만, 원래 욕심이 많아요. 사실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웃음). 의상부터 무대 소품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아직까지 100% 마음에 드는 게 없어요. 남들보다 예민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100%가 되도록 열심히 채우고 있는 거죠.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앨범 ‘잘 지내’, ‘끝났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남자가 궁금해하는 여자의 심리, 여자가 궁금해하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컨셉 있는 앨범이에요. ‘잘 지내’ 같은 경우는 속된말로 남자한테 차인 여자의 마음을 그렸는데, 강한 척 하지만 결국에는 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요. 가사에 공감해주시는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변인들의 ‘사랑의 카운셀러’를 담당하고 있을 것 같아요.
네,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요. 특히 제 연애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속에 쌓인 게 많은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풀지(웃음)? 제 이야기는 어디 할 때가 없는 것 같아요.
정엽의 연애스토리는 멜로디, 가사에 녹여지는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그렇게 되겠네요(웃음). 혼자인 상황에서 ‘잘 지내’,’끝났어’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우울한 감정의 노래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한창 행복할 때는 ‘Nothing Better’ 같은 밝은 내용의 가사, 멜로디를 쓰죠. 지금은 제가 혼자라서 그런지 ‘잘 지내’,’끝났어’ 같은 멜로디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제 밝은 가사를 쓸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재치덩어리 정엽’이라고 불리던데요?
톡톡 튀거나,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제가 지루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웃는 거 좋아하고, 술자리에서 웃기는 거 좋아하고. 그렇게 불리는 건 제가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제가 부르는 노래만 들으시다가, 가끔씩 나와서 하는 말들이 생소하게 느껴지시나 봐요. 그걸 재미있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자칭, ‘스티브 안’ 이라고 하던데.
어릴 때부터 ‘스티브’라는 닉네임을 가지면, 혹시 ‘스티브원더’의 발끝이라고 쫓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에요. 싸인을 할 때도 ‘Stevie Ann’ 이라고 하거든요. 학창시절에는 노트에다가 싸인 연습도 하고 그랬어요. 영원히 ‘스티브 원더’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꿈꾸는 거죠. 죽을 때까지 최면을 걸고 있는 거에요.
최근 ‘정엽’을 기쁘게 했던 일은 뭘까요?
그저 그런 대답처럼 들으실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노래할 때 가장 즐거워요. 연습실에 오는 자체가 좋아요. 물론 무대에 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라이브를 할 때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도 시달리지만 연습은 말 그대로 연습이잖아요. 제 마음대로 노래할 수 있고, 밴드 동생들과도 같이 즐기고 있거든요. 연습실에서 노래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즐거워요.
쇼핑몰도 운영한다고 들었어요. 직접 디자인도 한다고 하던데.
아주 미비해요. 워낙 옷을 좋아하거든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되면 제 브랜드를 하나 런칭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점점 대중과 호흡하는 대중가수 정엽으로의 색깔이 진해지고 있어요.
제가 멜로디를 만들고,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크게 염두하고 있는 게 대중들과의 공감대 형성이에요. 정엽 혼자만의 음악이 아니라,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
2010년 1월에는 ‘나얼’씨가 제대하죠?
네, 내년엔 무조건 ‘브라운아이드 소울’ 콘서트를 하게 되겠죠? 아직 확실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3집을 낼 것 같아요. ‘브라운아이드 소울’로 내는 앨범, 콘서트 활동에 대해서는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Teoneo님 정엽씨의 경쟁자는 누구?
저죠. 너무 상투적인 대답인가? 이런 거 안되나(웃음)? 그런데 전 정말 타인에 대해서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진짜로. 왜냐면 다들 잘하니까요. 무대에 서는 모든 사람이 대단해 보이거든요. 댄스가수를 무시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댄스가수 분들을 보면 퍼포먼스를 하면서 노래를 한다는 자체가 대단해 보이고,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대단해 보여서 저랑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인 것 처럼 느껴져요.
Christina님 곡을 쓸 때 어디서 영감을 제일 얻으시나요?
사랑인 것 같아요, 확실히. 가사도 그렇고 다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지 않으면 좋은 멜로디도 나올 수 없고,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나 정말 노래 잘한다'라고 생각하실 때가 분명! 있으셨을 것 같아요. 태어난 이후로 한번도 없어요, 진짜로. 방송에 나가서는 “제 노래 정말 좋죠?” 이런 건방진 멘트를 날리기도 하는데, 사실 마음에 안 들어요. ‘언제 한 번 100% 완전히 마음에 드는 노래를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요. 노래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에요. 100% 완전히 제 마음에 드는 노래를 부르는 게 죽을 때까지 제 목표에요.
kies62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정엽씨도 부러운하는 목소리의 소유자가 있나요?
정말 많지만, 굳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맥스웰’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의 ‘맥스웰’이 이 되고 싶어요.
Ehoxkd님 이상형은 누구인가요?
또 굳이 한 명을 이야기 해야 하니까(웃음). 최은경 아나운서요. 정말 좋아해요. 결혼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마음이 아팠다니까요. 제가 최은경 아나운서 음악동네 프로를 가서 진짜 이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그냥 인사치레로 들으시더라고요(웃음). 귀엽고, 밝고, 지성미도 있고. 어떻게 보면 섹시하시기도 하고. 정말 여러 가지를 갖추셨죠(웃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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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웃음), 정말 감사하죠. 이제 제가 공연에서 확실히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해군 홍보단 시절부터 쭉 같이 해온 밴드 친구들이 있어서 마음은 든든해요.
저도 놀랐잖아요. 기대는 커녕, 오히려 걱정을 했거든요. 요즘 공연계가 많이 어렵잖아요. 공연을 취소하는 가수 분들도 많은 상황이라서, 저도 ‘매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의외였죠. 지난 번 단독공연이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이번 공연에는 노래에 집중한 ‘뮤지션 정엽’의 모습이 주가 될 것 같아요. 특히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기존의 느낌과는 다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아, 정말 ‘관객 분들이 후회하지 않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네, 12월 31일에 부산 공연이 있어요. 2010년 첫 날도 부산에서 맞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부산을 정말 좋아해요. 부산 공연 때도 말을 했었는데, 애착이 가는 도시거든요. 서울을 벗어난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많이 가본 곳 같아요. 정말 낭만적인 도시잖아요. 연애할 때 가장 많이 놀러 갔던 곳도 부산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KILLING ME SOFTLY"를 홍보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꼭 부드러운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소프트한 하드락 느낌의 노래들도 많이 들어있어요. 다양한 노래를 만날 수 있고, 기존에 들었던 노래들을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확실하게 힘을 줘야 하는데(웃음). 빠른 템포, 비트에 따라서 살짝 움직임을 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이걸 어디까지 마음을 열고 춰야 하는 건지, 밀땅(밀고 땅기기) 중이에요. 점잖게 살짝만 흔들어야 하는 건지(웃음). 이번 공연 중에, 가장 힘든 레퍼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이번에도 조인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었어요. 단독공연은 내년 정도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하게 된 거죠. 단독공연은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이 힘들고, 부담도 되죠. 제 공연에는 게스트도 없거든요. 연말에 총 7회의 공연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에요. 잘해내고 싶어요.
이번 공연에 유달리 애착이 생기긴 하지만, 원래 욕심이 많아요. 사실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웃음). 의상부터 무대 소품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아직까지 100% 마음에 드는 게 없어요. 남들보다 예민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100%가 되도록 열심히 채우고 있는 거죠.
남자가 궁금해하는 여자의 심리, 여자가 궁금해하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컨셉 있는 앨범이에요. ‘잘 지내’ 같은 경우는 속된말로 남자한테 차인 여자의 마음을 그렸는데, 강한 척 하지만 결국에는 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요. 가사에 공감해주시는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네,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요. 특히 제 연애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속에 쌓인 게 많은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풀지(웃음)? 제 이야기는 어디 할 때가 없는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그렇게 되겠네요(웃음). 혼자인 상황에서 ‘잘 지내’,’끝났어’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우울한 감정의 노래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한창 행복할 때는 ‘Nothing Better’ 같은 밝은 내용의 가사, 멜로디를 쓰죠. 지금은 제가 혼자라서 그런지 ‘잘 지내’,’끝났어’ 같은 멜로디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제 밝은 가사를 쓸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톡톡 튀거나,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제가 지루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웃는 거 좋아하고, 술자리에서 웃기는 거 좋아하고. 그렇게 불리는 건 제가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제가 부르는 노래만 들으시다가, 가끔씩 나와서 하는 말들이 생소하게 느껴지시나 봐요. 그걸 재미있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스티브’라는 닉네임을 가지면, 혹시 ‘스티브원더’의 발끝이라고 쫓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에요. 싸인을 할 때도 ‘Stevie Ann’ 이라고 하거든요. 학창시절에는 노트에다가 싸인 연습도 하고 그랬어요. 영원히 ‘스티브 원더’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꿈꾸는 거죠. 죽을 때까지 최면을 걸고 있는 거에요.
그저 그런 대답처럼 들으실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노래할 때 가장 즐거워요. 연습실에 오는 자체가 좋아요. 물론 무대에 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라이브를 할 때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도 시달리지만 연습은 말 그대로 연습이잖아요. 제 마음대로 노래할 수 있고, 밴드 동생들과도 같이 즐기고 있거든요. 연습실에서 노래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즐거워요.
아주 미비해요. 워낙 옷을 좋아하거든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되면 제 브랜드를 하나 런칭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제가 멜로디를 만들고,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크게 염두하고 있는 게 대중들과의 공감대 형성이에요. 정엽 혼자만의 음악이 아니라,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
네, 내년엔 무조건 ‘브라운아이드 소울’ 콘서트를 하게 되겠죠? 아직 확실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3집을 낼 것 같아요. ‘브라운아이드 소울’로 내는 앨범, 콘서트 활동에 대해서는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저죠. 너무 상투적인 대답인가? 이런 거 안되나(웃음)? 그런데 전 정말 타인에 대해서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진짜로. 왜냐면 다들 잘하니까요. 무대에 서는 모든 사람이 대단해 보이거든요. 댄스가수를 무시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댄스가수 분들을 보면 퍼포먼스를 하면서 노래를 한다는 자체가 대단해 보이고,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대단해 보여서 저랑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인 것 처럼 느껴져요.
Christina님 곡을 쓸 때 어디서 영감을 제일 얻으시나요?
사랑인 것 같아요, 확실히. 가사도 그렇고 다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지 않으면 좋은 멜로디도 나올 수 없고,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kies62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정엽씨도 부러운하는 목소리의 소유자가 있나요?
정말 많지만, 굳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맥스웰’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의 ‘맥스웰’이 이 되고 싶어요.
Ehoxkd님 이상형은 누구인가요?
또 굳이 한 명을 이야기 해야 하니까(웃음). 최은경 아나운서요. 정말 좋아해요. 결혼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마음이 아팠다니까요. 제가 최은경 아나운서 음악동네 프로를 가서 진짜 이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그냥 인사치레로 들으시더라고요(웃음). 귀엽고, 밝고, 지성미도 있고. 어떻게 보면 섹시하시기도 하고. 정말 여러 가지를 갖추셨죠(웃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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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님 2011.04.11
정엽님 완전 멋짐~! 콘서트 기대할께여~ 므흣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