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재즈와 함께” 네 번째 방한, 바우터 하멜
작성일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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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 금발, 환한 미소. 눈길부터 사로잡는 가수 바우터 하멜이 네 번째 한국무대에 나선다. 2009년 5월, 한국 방문의 시작이었던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첫 주자로 다시 찾아온 것. 이번 무대에는 그룹 스윗소로우와 함께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 히든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5월의 밤을 달콤하게 달굴, 바우터 하멜을 이메일로 먼저 만났다.
2009년 마지막 밤을 바우터하멜 단독 콘서트, <뉴 이어스 이브 내한공연>과 함께 한국에서 보냈다. 당시 공연에 대한 소감은?
2009년 12월 31일에 있었던 공연은 훌륭했다. 가장 멋있었던 것은 열광적인 관객들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기획사인 프라이빗 커브 직원들, 스텝들과 함께 클럽에 가서 춤을 추며 놀았다. 2010년 1월 1일 아침까지(웃음).
작년에 이어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또 다시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2009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나와 우리 밴드는 아직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한다. 그건 정말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큰 홀에서 그런 굉장한 관객들이란…. 우리에게 “다시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정말 신났고, 기뻤다.
이번 무대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그룹 ‘스윗소로우’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네덜란드 투어에서 선보였던 신곡들을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도 두 곡 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Nobody’s Tune’ 이라는 곡의 악기 편성을 새로 짜냈다. 그 곡을 한국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할 생각이다.
‘스윗소로우’와는 작년 ‘텐텐클럽’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굉장히 재미있고, 열정적이고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더라. 내가 먼저 “이번 서울재즈프레티벌에 함께 서는 게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그들이 흔쾌히 응해줬다. 굉장히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당신의 한국 별명은 ‘팝재즈 꽃돌이’다. 한국 관객들은 당신의 어떤 매력이 끌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그건 눈꼽만큼도 모르겠다(웃음). 당신이 말해달라!
작사, 작곡을 할 때 영감은 어떻게 얻는지 궁금하다.
가장 불편한 시기에 영감을 받는 편이다. 가끔은 침대에 누워있을 때 가사가 떠올라서, 글이나 녹음기를 이용해서 메모를 남긴다. 특별하지 않을 때도 있다. ‘곡을 써야겠다’는 목표를 잡고 피아노나 기타 앞에 앉아서 쓰기도 한다.
내가 쓴 곡 중에 수십 곡 이상 (아마 100곡도 훨씬 넘을 것 같다)이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그 곡들 역시 나에겐 소중하다. 그 곡들은 내가 최고의 곡을 쓰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곡들이다(웃음).
재즈보다 팝에 가까운 음악을 하고 있다. 바우터하멜 음악의 강점을 꼽는다면?
특별한 요인을 말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나에겐 정말 끝내주는 밴드가 있음은 분명하다. 나는 좋은 곡을 쓰려고 노력하고, 공연에서는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한국 가수 중에 좋아하는 노래나 가수를 꼽는다면?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환상적이고 재능 있는 피아노 연주자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연주를 ‘유튜브’를 통해서 봤었는데, 그루비(groovy)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서 피아노 페달을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은 나로서는 도무지 모르겠다(미소).
벌써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의 매력을 꼽는다면?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서울 밖으로 나가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는 내가 사는 암스테르담과는 다른 타오르는 에너지가 있다. 정신 없이 빡빡하다는 말은 아니다. 집중되어 있고, 침착하고, 근면한…. 뭔가 꽤 다른 에너지가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밤에 술을 한잔 하면 이 모든 게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퇴근 후, 술을 한 잔 한 서울 사람들은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웃음).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서울의 역사 깊은 곳을 많이 보지 못했다. 전통가옥인 한옥이 모여있다는 북촌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롯데월드를 못 가봤는데. 그곳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웃음)!
서울재즈페스티벌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밴드 멤버들인 Pieter, Rory, Gijs, Japser, Sven과 나는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작년에 한국땅을 처음 밟았었는데, 벌써 4번째 내한공연이라는 게 나 조차도 신기하고 기대된다. <2010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다시 서게 됐다. 우리, 꼭 그때 보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프라이빗 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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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1일에 있었던 공연은 훌륭했다. 가장 멋있었던 것은 열광적인 관객들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기획사인 프라이빗 커브 직원들, 스텝들과 함께 클럽에 가서 춤을 추며 놀았다. 2010년 1월 1일 아침까지(웃음).
<2009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나와 우리 밴드는 아직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한다. 그건 정말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큰 홀에서 그런 굉장한 관객들이란…. 우리에게 “다시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정말 신났고, 기뻤다.
네덜란드 투어에서 선보였던 신곡들을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도 두 곡 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Nobody’s Tune’ 이라는 곡의 악기 편성을 새로 짜냈다. 그 곡을 한국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할 생각이다.
‘스윗소로우’와는 작년 ‘텐텐클럽’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굉장히 재미있고, 열정적이고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더라. 내가 먼저 “이번 서울재즈프레티벌에 함께 서는 게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그들이 흔쾌히 응해줬다. 굉장히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솔직히 그건 눈꼽만큼도 모르겠다(웃음). 당신이 말해달라!
가장 불편한 시기에 영감을 받는 편이다. 가끔은 침대에 누워있을 때 가사가 떠올라서, 글이나 녹음기를 이용해서 메모를 남긴다. 특별하지 않을 때도 있다. ‘곡을 써야겠다’는 목표를 잡고 피아노나 기타 앞에 앉아서 쓰기도 한다.
내가 쓴 곡 중에 수십 곡 이상 (아마 100곡도 훨씬 넘을 것 같다)이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그 곡들 역시 나에겐 소중하다. 그 곡들은 내가 최고의 곡을 쓰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곡들이다(웃음).
특별한 요인을 말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나에겐 정말 끝내주는 밴드가 있음은 분명하다. 나는 좋은 곡을 쓰려고 노력하고, 공연에서는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환상적이고 재능 있는 피아노 연주자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연주를 ‘유튜브’를 통해서 봤었는데, 그루비(groovy)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서 피아노 페달을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은 나로서는 도무지 모르겠다(미소).
벌써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의 매력을 꼽는다면?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서울 밖으로 나가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는 내가 사는 암스테르담과는 다른 타오르는 에너지가 있다. 정신 없이 빡빡하다는 말은 아니다. 집중되어 있고, 침착하고, 근면한…. 뭔가 꽤 다른 에너지가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밤에 술을 한잔 하면 이 모든 게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퇴근 후, 술을 한 잔 한 서울 사람들은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웃음).
서울의 역사 깊은 곳을 많이 보지 못했다. 전통가옥인 한옥이 모여있다는 북촌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롯데월드를 못 가봤는데. 그곳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웃음)!
밴드 멤버들인 Pieter, Rory, Gijs, Japser, Sven과 나는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작년에 한국땅을 처음 밟았었는데, 벌써 4번째 내한공연이라는 게 나 조차도 신기하고 기대된다. <2010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다시 서게 됐다. 우리, 꼭 그때 보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프라이빗 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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