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 객석이 가장 많은 공연장은 어디?

똑같은 작품도 공연장마다 다른 느낌 세종문화회관 총 3022석으로 국내 최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페라극장 뒤이어
총 3022석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똑같은 공연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공연장마다 각기 다른 특징과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 애호가라면 자신이 보고 싶은 작품이 어떤 무대에 오를지가 늘 궁금한 법이다.

국내 전문 공연장 중 가장 객석이 많은 곳은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에 발표한 등록공연장 현황(2015년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1위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1층부터 3층까지 총 3022석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클래식과 뮤지컬 등 순수 예술은 물론 가수들의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다목적 공연장이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한국 공연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1층과 2층 객석의자와 3층 벽면에 LCD 모니터를 설치해 공연 자막과 동영상 서비스로 관객의 감상을 돕고 있다. 무대 전환을 도와주는 배튼이 총 102개로 빠른 속도로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순위와는 별개로 세종문화회관의 또 다른 공연장인 M씨어터는 다른 극장에 비해 소박한 609석으로 뮤지컬·연극·오페라 등 무대 예술을 주로 공연한다. 실내악·독주 등을 주로 하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은 1층 349석, 2층 94석으로 총 443석이다.

2위와 3위는 예술의전당이 보유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을 주로 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2005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총 2523석을 갖췄다. 넓은 좌석 폭의 의자를 갖추고 코르크 타일과 카펫을 바닥재로 사용해 객석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클래식을 즐기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총 2523석을 갖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콘서트홀보다 다소 적은 2283석이다. 대규모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등을 공연한다. 2007년 12월 ‘라보엠’ 공연 도중 무대에 설치한 벽난로에 던진 성냥불이 무대 천막에 옮아가는 화재가 발생해 공연장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에는 소극장 규모의 CJ토월극장도 있다. 약 300석까지 객석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뮤지컬을 주로 올리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은 1766석이다. 블루스퀘어에는 콘서트를 자주 공연하는 삼성카드홀도 있는데 1373석이나 스탠딩으로 공연하면 2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역시 뮤지컬에 최적화한 극장인 충무아트센터는 대극장이 1255석이며 중극장 블랙은 327석, 소극장 블루는 225석이다. 뮤지컬 전문극장을 표방하는 샤롯데씨어터는 1241석이다. 무대와 1층 객석 마지막 열까지의 거리가 23m에 불과해 어느 공연장보다 생생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뮤지컬·무용·클래식·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는 LG아트센터는 1103석이다. 국립극장은 해오름극장이 1563석, 달오름극장이 512석이다. 전속 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한다.
총 2283석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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