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박근형 作 '청춘예찬' 예매율 1위 올랐다

1차 티켓 오픈 동시에 '랭킹 1위' 등극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캐스팅 눈길 내달 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
연극 ‘청춘예찬’에서 청년 역에 캐스팅된 김동원(왼쪽부터0, 안재홍, 이재균(사진=나인스토리·플레이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검열 피해자 박근형 작·연출의 연극 ‘청춘예찬’이 올 연말 흥행을 예고했다. 공연기획사 나인스토리에 따르면 연극 ‘청춘예찬’이 지난 14일 1차 티켓 오픈 시작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연극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오는 12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작품은 진지한 주제 의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거장 연출가 박근형과 캐스트들의 신선한 만남이 예매율 강세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출연진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 엄효섭, 고수희 등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호평 받은 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극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해일, 윤제문, 엄효섭, 고수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작품으로 이번에 ‘청년’ 역으로는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스타로 떠오른 안재홍과 대학로 블루칩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외에도 ‘아버지’ 역은 윤제문, ‘여자’ 역은 고수희·이봉련·박소연이 맡는다. ‘선생’ 역에는 엄효섭과 이원재, ‘어머니’ 역에는 강지은과 정은경, ‘용필’ 역에는 이원재와 이호열, ‘예쁜이’ 역에는 노수산나와 조지승, ‘ 수발이’ 역에는 나영범과 홍수민이 캐스팅됐다.

‘청춘예찬’은 12월 8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공연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3672-0900.

지난 14일 연극 청춘예찬이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 결과 랭킹 1위에 올랐다(사진=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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