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늦가을 서정…변관식 '농촌의 만추'
작성일2016.11.23
조회수2,193
1957년 작
근대 한국화 거장 소정 변관식의 대표작
추수 마친 농촌 목가적 풍경 서정적 묘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근대 한국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소정 변관식(1899~1976)의 작품은 1957년부터 두드러진 변화를 겪는다. 후대의 미술학자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변관식의 작품세계를 나눈다. 이전 시기가 예술적 이상을 준비했던 기간이었다면 이후는 야인으로 살던 소정이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마음껏 펼친 시기였다는 것이다. ‘농촌의 만추’(1957)가 바로 그 분기점에 놓인 작품이다. 문지르듯 겹쳐 그은 짧은 선을 통해 윤곽과 음영을 동시에 나타내는 화법을 선보이며 추수를 마친 늦가을 농촌의 목가적인 풍경을 서정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후 소정은 본격적으로 동양화 특유의 관념성·수동성을 배제하고 실제 현장을 압축적이고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해나갔다.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여는 ‘달은 차고 지고 이지러진다’ 전에서 볼 수 있다. 화선지에 수묵담채. 264×11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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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근대 한국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소정 변관식(1899~1976)의 작품은 1957년부터 두드러진 변화를 겪는다. 후대의 미술학자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변관식의 작품세계를 나눈다. 이전 시기가 예술적 이상을 준비했던 기간이었다면 이후는 야인으로 살던 소정이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마음껏 펼친 시기였다는 것이다. ‘농촌의 만추’(1957)가 바로 그 분기점에 놓인 작품이다. 문지르듯 겹쳐 그은 짧은 선을 통해 윤곽과 음영을 동시에 나타내는 화법을 선보이며 추수를 마친 늦가을 농촌의 목가적인 풍경을 서정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후 소정은 본격적으로 동양화 특유의 관념성·수동성을 배제하고 실제 현장을 압축적이고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해나갔다.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여는 ‘달은 차고 지고 이지러진다’ 전에서 볼 수 있다. 화선지에 수묵담채. 264×11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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