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연민·갈등으로 재해석한 '인어공주'

창작집단 꼴의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 현대 삶 속 감춰진 인간의 자연적인 본능 관찰 17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창작집단 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연극 부문 최우수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독특한 상상력과 치밀한 내면 묘사, 극적 구성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 스스로 가장 감동적이라고 밝힌 동화다. 육지의 왕자를 만나기 위해 마녀에게 영혼까지 저당 잡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되는 인어공주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연극은 이를 인간 내면의 욕정과 연민, 갈등으로 풀어낸다. 로맨스의 플롯에서 남녀 간의 복잡한 관계를 섬세한 감성으로 드러낸다. 현대 삶 속에서 도덕적, 사회적 양심 때문에 표면 위로 드러나 보이지 않던 인간의 자연적인 본능을 관찰하게 한다.

주인공은 아이슬란드의 조그만 어촌에 사는 부부 하르데와 숄이다. 하르데는 정어리를 잡는 어부고 숄은 벙어리다. 이들에게 극작가 그릭과 여배우 리브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꽃이다’ ‘헤다 가블러’의 박정희 연출과 ‘좀비가 된 사람들’ ‘형장의 이슬’이 서종현 작가가 참여했다. 배우 최광일, 이지하, 신용진, 주인영, 김록원 등이 출연한다. 2014년부터 포스트모더니즘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집단 꼴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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