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라지브 조세프 作 국내초연…'상처투성이 운동장'

15~31일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마두영 조아라·백종승, 상처극복 두 주역 연기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의 연습 장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Rajiv Joseph)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시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두 주인공이 삶에서 얻은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라지브 조세프가 2010년 바그다드 동물원의 벵갈 호랑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 전에 쓰여진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극작가로서의 이름을 연극계와 문단에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그는 이미 2005년 ‘Huck & Holden’으로 데뷔한 이후 ‘상처투성이 운동장’(Gruesome Playground Injuries), ‘종이에서 걸어 나온 새’(Animals Out of Paper) 등으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작가다.

작품은 2009년 텍사스 휴스턴의 앨리 씨어터에서 초연을 한 후 미국 전역에서 공연했다. 2011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런던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공연했으며 탄탄한 드라마와 캐릭터 구성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의 두 주인공 케일린과 더그는 여덟 살에 학교 양호실에서 처음 만났다가 30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데 서로 혹은 인생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입고 괴롭히면서 치유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배우며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작가 라지브 조세프는 ‘인생은 무결한 것이 아니라 바로 상처로 얼룩진 기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만들어간다. 연출에 마두영(디렉터그42 대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단원)이, 번역·드라마터그는 마정화가 맡았다.

케일린 역은 연극 ‘언더스터디’ ‘수궁가가 조아라’ ‘어쩔 수가 없어’의 조아라가 열연하며, 더그 역에는 연극 ‘태풍기담’ ‘나 여기 있어’ ‘모험왕&신모험왕’의 백종승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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