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같은 삶으로부터의 일탈, '스프레이'

작가 김경욱 단편소설 무대로 옮겨 무대 위 벽으로 인물 심리·상황 묘사 23일부터 미아리 예술고개 극장서
연극 ‘스프레이’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초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초인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 예술고개 극장에서 정기공연 ‘스프레이’를 올린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메세나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공연이다. 2012년 이상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 김경욱의 동명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안락함과 무료함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도 없으며 열정도 소통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사회를 묘사한다. 일종의 화석처럼 변해버린 삶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우연한 일탈로 변화없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닫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남자의 시선과 상상을 따라 여러 개의 벽이 무대를 분할, 확대, 축소하며 시시각각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낸다. 벽은 시공간 뿐 아니라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묘사하는 적극적인 오브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삶도 죽음도 아닌 아무 것도 아닌 것에 관한 이야기다.

박정희 극단 초인 대표가 연출한다. 이상희·김정아·이종승·이훈희·양신우·김범린·이보람·김영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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