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삶 연극으로…'쪽마루 아틀리에'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선정 가족극 화가로서의 삶·가족에 대한 사랑 담아 16~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쪽마루 아틀리에’의 한 장면(사진=아트브릿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화가 박수근의 삶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연극 부문에서 가족극 분야로 선정된 ‘쪽마루 아틀리에’다.

박수근의 그림과 그가 겪었던 실제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작품이다. 배우의 연기에 영상·조명·오브제 등을 이용해 박수근의 삶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이중섭과 동시대에 활약한 박수근은 광란의 현대사 속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완성시켰다. 그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전문미술교육을 받아본 적 없지만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길을 걸었다.

작가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미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렸지만 가족을 위해 삶의 무게를 경건하게 짊어진 예술가였다. 그림 ‘나목’은 박수근 자신을 그린 것이기도 하다.

작품은 변변한 화실조차 없어서 창신동 자신의 집 쪽마루를 아틀리에 삼아 가난한 이웃의 모습을 그린 박수근의 모습을 담는다. 주변 사람들을 한국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던 화가로서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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