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케어리 걸>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막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은 작품들이 국내 소개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반해, 여기 국내와 해외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동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지원작 1위로 선정되어 오는 7월 5일과 6일 한국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이 7월 1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피츠필드 VFW홀에서도 공연 될 예정이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미국 NYU 동문인 작가 강경애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한국 및 미국판 작품의 대본과 음악을 동시에 맡아 작년부터 프로덕션을 진행해 오는 등 탄탄한 제작 과정으로 이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SC)의 뮤지컬 씨어터랩 발표작으로 선정되어 피츠필드 공연이 진행되는 등 브로드웨이 무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 단계를 충실히 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피츠필드 무대에 앞서 현지에서는 “유명한 호러 뮤지컬 <리틀숍호러스>와 영화 <그래서 난 도끼부인과 결혼했다>가 독특한 표현양식과 전통개념을 무시한 문법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거트루트 스테인과 만난 것 같다”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파크INT, MBC와 함께 작품 제작을 맡은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7월 대구와 피츠필드 무대에 올라갈 공연은 모두 더 나은 공연을 위한 과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대구 공연 후 내년 2월 서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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