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정동환·김태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대표작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 3번째 총 7시간·독립된 2개 무대로 선보여 내달 4~1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사진=극단 피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오는 3월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연극은 2016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분야 우수작품제작 지원 선정작이자 극단 피악(대표 나진환)이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를 주제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 ‘죄와벌’을 이어 선보이는 3번째 작품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연극성의 확대를 통해 인간 영혼에 울림을 주는 연극의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적인 명작, 고전, 대문호들의 작품을 꾸준히 무대 위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여 온 극단 피악은 2010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작·알베르 까뮈 각색의 ‘악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2012년에는 ‘죄와벌’을 각색해 극단 피악이 계속해서 추구해온 새로운 무대미학 ‘씨어터 댄스’ 스타일로 고전이 갖는 문학·철학적 힘을 무대 위에 선보여 왔다. 이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으로 친부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욕망’, ‘신인사상과 인신사상’ 등의 깊은 주제를 담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은 오늘날 욕망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정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작품은 이러한 인간 군상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고민한다. 총 7시간 공연하며 1, 2부의 독립된 2개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공연시간은 각 공연별로 약 3시간 30분(인터미션 포함)으로 구성, 총 7시간 공연으로 이뤄진다.

원작의 내용이 방대해 그 동안 누구도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대작인 이번 작품은 프랑스에서 공연학 박사를 취득하고 유럽에서 공연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해온 극단 피악의 나진환 성결대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정동환, 김태훈, 박윤희, 지현준, 이기돈, 이다일, 정수영, 이승비 등이 출연한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사진=극단 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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