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국악의 만남…'한국남자' 4월 재공연

재즈밴드 프렐류드·소리꾼 이희문 공동 기획 지난해 7월 '여우락 페스티벌'로 첫 선 남녀에 대한 이야기 '사랑방' 콘셉트로 풀어내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소리꾼 이희문의 ‘한국남자’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소리꾼 이희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남자’가 오는 4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오른다.

지난해 7월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먼저 선보인 공연이다. 재즈와 경기민요의 만남을 시도해 동서양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 비주얼과 퍼포먼스에서도 호평을 받아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이 있었다.

프렐류드와 이희문, 신승태·조원석으로 이뤄진 소리꾼 놈놈 등 총 7명의 남자가 2시간 동안 공연을 꾸민다. 재즈와 경기민요를 접목시켜 이 시대가 규정한 남녀 정체성에 대한 조명과 해소가 가로지르는 현대판 ‘사랑방’을 구성한다. 과거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외부 손님을 ‘사랑방’으로 접대해 재담을 나눴던 것처럼 극장을 사랑방 삼아 우리 아버지·어머니·남자·여자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이야기를 펼친다.

1부에서는 ‘앞’만 보며 달려오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 남성, 자식과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살아오며 ‘앞’으로 향하지 못한 여성을 그린다. 2부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위로와 화해를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사회가 규정한 남자와 여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이야기를 노래와 대화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프렐류드는 버클리 음대 출신 남성 4인조 재즈밴드로 2003년 결성해 10년 동안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2013년부터 국악과의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희문은 일본에서 미디어영상을 공부하고 뮤직비디오 조감독을 거친 특별한 이력을 지닌 ‘경기소리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그는 이희문 컴퍼니 대표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이희문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처 자신을 돌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한국 남성들, 육아에 전념하거나 회사 생활과 병행하느라 정작 자신의 ‘앞’만 향해 가고 있지 못하는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노래와 대화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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