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대모 3人 '박정자·한태숙·김숙희' 뭉쳤다

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 기념공연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 다뤄 내달 29일 아이들극장서 막 올라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양질의 어린이 공연 제작에 힘을 싣고자 배우 박정자·연출 한태숙·예술감독 김숙희 등 연극계 거장 3인이 뭉쳤다.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작품은 안데르센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미는 어린이 공연 활성화라는 ‘아이들극장’의 설립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배우 박정자, 연출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의 의기투합이다.

세 사람은 지난 2005년 4월 정동극장에서 초연한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연극미학을 극대화해 가족을 위한 고품격 연극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제1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어린이 공연 제작에 대한 뜨거운 열의로 다시 뭉친 세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배우 박정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연극 무대를 이끌어온 연극계의 대모다. 두 번째 어린이극 도전인 이번 작품에서는 정극에서 보여주었던 배우 고유의 카리스마에 동심의 감수성을 더해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출 한태숙은 실험적 연극 시도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믿고 보는 연출가다. 그는 철학과 미학이 깃든 무대 예술이 돋보이는 연출로 기존의 어린이극과 다른 차원의 ‘어른을 위한 아동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김숙희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창립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동 공연 전문가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전용극장으로써 ‘아이들극장’의 지난 1년간의 성장을 반증해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작품 선택 단계부터 연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극장을 운영하는 종로문화재단과 SBS는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공동주최하고,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와 ㈜쇼플레이는 제작지원에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은 지난해 4월 30일 개관한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이다. 3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이다. 단일 극장으로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해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마 이야기’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한다.

죽음 역의 박정자 배우와 함께 전현아(어머니 역), 김성우(태오 역), 허웅(멀티 역), 이지혜(멀티 역), 이정국(인형술사 역)이 출연한다. 이달 31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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