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서비스' 속 폭력에 대해…연극 '불멸의 여자'

극단 인어 작품 다시 무대에 마트 판매사원 통해 자본의 폭력 그려 4월 15일부터 대학로 예술공간서울
연극 ‘불멸의 여자’ 포스터(사진=극단 인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트 판매사원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자의 힘든 삶과 자본의 폭압적 구조를 폭로하는 극단 인어의 연극 ‘불멸의 여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서울연극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이른바 ‘감정노동자’로 불리는 마트 판매사원인 두 여성의 하루 일과를 그린다.

극작가 최원석이 자신이 직접 쓴 극본으로 연출한다. 최 작가의 실제 경험이 반영됐다. 대형마트가 생긴 뒤 작은 슈퍼마켓에서 마트로 이동하는 손님과 이 과정에서 사라지는 슈퍼마켓 업주의 모습에서 기이하고 어색한 감정을 느낀 최 작가는 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생존하고 있을지를 질문하며 작품을 썼다.

관객은 두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대형마트 환불요구사건의 전말을 목격하며 ‘친절한 서비스’란 이름아래 자행되는 자본의 은폐된 폭력과 마주한다. 자신도 언제든 자본의 폭력의 희생나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경험한다.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2가 대학로 예술공간서울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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