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한 장면서 시작됐다…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
작성일2017.04.23
조회수1,809
KBS 영상실록 죽음직전 농과 웃음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 작품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연출 문삼화)이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지상 최후의 농담’은 오세혁 작가와 문삼화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초연에 이어 ‘2016년 밀양연극제 초청작’, 올해는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검증받은 수작이다.
작품은 KBS 영상실록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했다.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때 여수의 14연대가 제주 진압명령을 거부한 뒤 모두 처형당하는 장면이 그것. 오세혁 작가에 따르면 죽음 직전까지 담배를 피우며 천진난만한 농을 주고 받는 이 장면에서 창작이 시작됐다고 했다.
전쟁 상황에서 적군에 잡혀 갇힌 포로들이 죽기 진전 모여 한 명씩 처형될 때까지 그 죽음의 공포를 잊기 위해 나누는 농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인간 근원적 공포를 잊기 위해 농담(웃음)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은 공포와 웃음이 뒤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무대는 자신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배우 김재건을 비롯해 오민석, 한철훈, 구도균, 윤광희, 문병주, 김영택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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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연출 문삼화)이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지상 최후의 농담’은 오세혁 작가와 문삼화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초연에 이어 ‘2016년 밀양연극제 초청작’, 올해는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검증받은 수작이다.
작품은 KBS 영상실록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했다.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때 여수의 14연대가 제주 진압명령을 거부한 뒤 모두 처형당하는 장면이 그것. 오세혁 작가에 따르면 죽음 직전까지 담배를 피우며 천진난만한 농을 주고 받는 이 장면에서 창작이 시작됐다고 했다.
전쟁 상황에서 적군에 잡혀 갇힌 포로들이 죽기 진전 모여 한 명씩 처형될 때까지 그 죽음의 공포를 잊기 위해 나누는 농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인간 근원적 공포를 잊기 위해 농담(웃음)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은 공포와 웃음이 뒤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무대는 자신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배우 김재건을 비롯해 오민석, 한철훈, 구도균, 윤광희, 문병주, 김영택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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