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발한 가인, 소속사 왜 일 키웠나
작성일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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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가인이 결국 폭발했다. 그를 향해 유언비어를 내뱉는 네티즌들을 향해 “의아하면 직접 찾아와라”고 선포했다.가인은 31일 밤 자신의 SNS에 "위험을 무릅쓰고 남긴다"면서 자신의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질질 짜고 고소할 것 같나. 직접 와라. 나한테”라고 일침했다. 그는 직접 폐렴과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꼬는 말투로 의구심을 표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가인은 병원 이름과 함께 "가서 확인하라"고 말했다.
그의 분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 다녀야 하나.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간다. 임신은 축복할 일이다. 그런데 전 임신이 아니다. 모든 연예인이 당당히 병원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인은 이날 새벽 SNS에서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스틸컷과 함께 “그래그래”라는 글을 남겼다. 가인은 지난주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는 팬카페를 통해 가인의 불참을 공지했다. 당시 미스틱 홍보팀은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이유로 건강이 악화됐다. 수술을 하거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 팬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했다. 대신 가인은 “그래그래”라는 글로 팬들을 위로했다.
같은 날 기자는 소속사 홍보팀을 통해 가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보다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팬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미스틱 홍보팀 직원은 31일 기자와 통화에서 가인이 밝힌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는 “면역력 저하”라면서 단어를 수차례 반복했다. “병원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퇴원한 것은 맞다”는 보충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가인의 건강 상태를 좀 더 정확히 말해달라는 추가 질문에 해당 직원은 “애매한 단계”라고 애매한 표현으로 답했다.
그리고 12시간 뒤 가인이 직접 악플러를 응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인을 기다리는 대중과 팬들을 위해 소속사 먼저 움직였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아티스트는 소속사의 소중한 콘텐츠이자 상품이다. 소속사는 우선적으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 물론 현명한 방법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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