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조성진, 롯데콘서트홀 첫돌 무대 꾸민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서 만남 성사 8월 18일 첫날 지휘자 정명훈·조성진 협연 6월 20일 오후 2시 유료회원 대상 우선 오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휘자 정명훈(6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서울시향과의 협연 무대에 이어 조성진의 첫 정규음반 녹음 작업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16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의 첫 무대를 꾸민다. 특히 조성진의 올해 국내 연주는 지난 5월 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의 독주회를 끝으로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연주는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이란 주제로 오는 8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8월 18일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맡는가 하면,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첼리스트 송영훈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당초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와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었지만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년 간 무대에 섰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특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주요 공연 프로그램을 보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장조 Op. 73 '황제'와 교향곡 제5번 c단조 Op. 67 '운명'이다.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 일정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다만 조성진이 두 곡을 모두 연주하는지는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 둘째 날에는 베토벤 삼중협주곡 C장조 Op.56, 교향곡 제5번 c단조 Op. 67 '운명'을 들려준다.

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빈야드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오픈하며 이튿날 같은 시각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예매가 들어간다. 

앞서 조성진은 7월 15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서 정명훈 전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이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협연이 불발됐다. 또 그해 지휘자 정명훈이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조성진의 첫 정규음반을 녹음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감독의 건강 등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된 바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롯데그룹이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해 8월 19일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몰 8~10층에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공연장 민간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민간기업이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이 국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개관 콘서트 당시 롯데그룹 오너 일가 비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아 불참했던 신동빈 회장은 오는 1주년 기념 연주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클래식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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