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오디션 1위…김문정 감독이 말하는 배우 김금나는?

루나·이지혜와 주역 '나(I)' 역 꿰차 2013년 데뷔…'5년 차' 뮤지컬 배우 정성화·엄기준 호흡 기량 끌어낼 것 풋풋+당돌함, 음색·발음 정확 호평
뮤지컬 '레베카'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평가 1위를 차지해 주역을 꿰찬 배우 김금나(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금나의 인생작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5년 차 뮤지컬 배우 김금나(29)를 옆에서 지켜본 김문정 음악감독의 평가다. 김문정 감독은 한국 뮤지컬계 섭외 1순위 음악감독으로 JTBC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심사를 맡아 주역을 알아본 베테랑이다.

신예 김금나는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대작 ‘레베카’의 ‘나’(I) 역에 낙점됐다. 공연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레베카’의 새 주역을 뽑는 배우 선발 오디션에서 김 배우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경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데뷔한 그는 이후 ‘그리스’, ‘체스’, ‘신데렐라’를 거쳐 지난해 ‘맘마미아’ 주역을 꿰찼던 뮤지컬 기대주다. 당시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소피’ 역을 따냈지만 원조 소피 박지연과 소녀시대 서현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김 감독은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상대역이 정성화, 엄기준, 민영기, 송창의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 김금나는 기량을 모두 끄집어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지고 있는 음색도 좋고 딕션(발음)도 정확하다.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도 탁월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 ‘맘마미아’ 작업에서 만났는데 순수하면서도 당찬 모습이 있더라. 레베카의 ‘나’ 역 역시 풋풋하면서도 당돌해야 한다. 오디션 선택도 잘한 것 같다”면서 “잘 맞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배우의 권리”라고 했다. 다만 “김금나가 맡은 ‘나’ 역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2막에서 당돌하게 바뀌는 모습은 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꼬집었다.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해 원작자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매 시즌마다 평균 90% 이상의 점유율로 그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과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나’는 전 부인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위축된 모습을 보이다가, 막심의 사랑을 깨달은 이후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그동안 역대 나(I) 역으로는 김보경, 임혜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왔다.

김금나는 “맡은 역이 변하지 않는 진리,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캐릭터라서 정말 좋다. ‘레베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나 외에도 배우 이지혜,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에프엑스의 루나가 번갈아 맡는다. ‘레베카’는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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