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노래하고 웃고 즐기고…대구는 지금 뮤지컬 세상
작성일2017.06.27
조회수1,652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스팸어랏'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대장정
폴란드·인도 등 8개 해외 국가 초청 '역대 최다'
"국제적인 축제로 새로운 10년 맞이할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인 축제다. 뮤지컬을 테마로 해외 작품을 초대하는 축제는 대구를 제외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영국 출신의 프로듀서 더들리 힌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을 찾았다. ‘리걸리 블론드’에 이어 ‘스팸어랏’으로 2년 연속 DIMF의 개막작 공연을 책임졌다. 그는 DIMF에 대해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 놀랍다”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더 바랄 것 없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나라와의 문화 교류는 의미 깊은 일”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뮤지컬도 영국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DIMF는 지난 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스팸어랏’으로 18일간 펼쳐질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첫 공연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스팸어랏’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대사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무성 바른정당 국회의원의 ‘노룩패스’를 언급하는가 하면 “대구는 공연을 보는 관객의 수준이 높다”는 지역맞춤형 대사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의 대미는 “삶의 밝은 면을 보세요”라는 노래가 장식했다. 출연진 모두 한국말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힌턴 프로듀서는 “뮤지컬은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예술장르”라면서 “세상이 힘들어지면서 사람들도 행복한 경험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렇기에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올해 DIMF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총 9개국 2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예년보다 해외 초청작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4~5개국에 불과했던 해외 초청국가는 올해 역대 최다인 8개국을 기록했다. 폴란드·인도·필리핀 등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나라의 뮤지컬이 DIMF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른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DIMF가 어느 정도 정착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부터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것에 목표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축제가 성장하면서 대구에 오고 싶다는 해외 공연팀의 연락도 이어지고 있다. 배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이미 영국에서 3개 팀이 내년 DIMF에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점점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IMF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날 개막작 공연에 앞서 한국공연예술포럼과 함께 한국 뮤지컬의 세계 진출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도 열렸다. 배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 또한 DIMF의 역할”이라면서 “한국과 외국의 새로운 뮤지컬을 동시에 소개하는 ‘마켓’으로서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DIMF는 뮤지컬배우와 창작진은 물론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개막작 공연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뮤지컬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과 시민, 공연을 마친 ‘스팸어랏’ 팀까지 300여명이 한데 어울려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DIMF 관계자는 “DIMF는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리셉션을 함께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팸어랏’으로 유쾌하게 막을 연 DIMF는 오는 7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축제를 이어간다. DIMF가 꼽은 빼놓지 말고 봐야 할 작품은 폐막작인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다.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댄서·가수 폴라 네그리의 일대기를 담는다. DIMF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뮤지컬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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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인 축제다. 뮤지컬을 테마로 해외 작품을 초대하는 축제는 대구를 제외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영국 출신의 프로듀서 더들리 힌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을 찾았다. ‘리걸리 블론드’에 이어 ‘스팸어랏’으로 2년 연속 DIMF의 개막작 공연을 책임졌다. 그는 DIMF에 대해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 놀랍다”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더 바랄 것 없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나라와의 문화 교류는 의미 깊은 일”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뮤지컬도 영국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DIMF는 지난 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스팸어랏’으로 18일간 펼쳐질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첫 공연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스팸어랏’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대사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무성 바른정당 국회의원의 ‘노룩패스’를 언급하는가 하면 “대구는 공연을 보는 관객의 수준이 높다”는 지역맞춤형 대사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의 대미는 “삶의 밝은 면을 보세요”라는 노래가 장식했다. 출연진 모두 한국말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힌턴 프로듀서는 “뮤지컬은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예술장르”라면서 “세상이 힘들어지면서 사람들도 행복한 경험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렇기에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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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DIMF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총 9개국 2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예년보다 해외 초청작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4~5개국에 불과했던 해외 초청국가는 올해 역대 최다인 8개국을 기록했다. 폴란드·인도·필리핀 등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나라의 뮤지컬이 DIMF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른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DIMF가 어느 정도 정착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부터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것에 목표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축제가 성장하면서 대구에 오고 싶다는 해외 공연팀의 연락도 이어지고 있다. 배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이미 영국에서 3개 팀이 내년 DIMF에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점점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IMF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날 개막작 공연에 앞서 한국공연예술포럼과 함께 한국 뮤지컬의 세계 진출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도 열렸다. 배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 또한 DIMF의 역할”이라면서 “한국과 외국의 새로운 뮤지컬을 동시에 소개하는 ‘마켓’으로서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DIMF는 뮤지컬배우와 창작진은 물론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개막작 공연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뮤지컬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과 시민, 공연을 마친 ‘스팸어랏’ 팀까지 300여명이 한데 어울려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DIMF 관계자는 “DIMF는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리셉션을 함께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팸어랏’으로 유쾌하게 막을 연 DIMF는 오는 7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축제를 이어간다. DIMF가 꼽은 빼놓지 말고 봐야 할 작품은 폐막작인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다.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댄서·가수 폴라 네그리의 일대기를 담는다. DIMF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뮤지컬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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