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홉 원작 그대로…'갈매기' 새 번역으로 무대에

소극장 오떼아뜨르 개관 공연 29일 개막 연출가 오순한 원작 의도 살리는데 초점
연극 '갈매기'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소극장 오떼아뜨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가 새로운 번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소극장 오떼아뜨르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29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소극장 오떼아뜨르의 오순한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오순한 연출은 러시아 국립극장예술대학(GITIS) 출신으로 2005년부터 국내에서 연출 활동을 해왔다. 2008년부터 배우에게 적합한 연기술과 화술 탐구를 위해 연출을 중단하고 학술 연구를 펼쳤다.

이번 ‘갈매기’는 오 연출이 지난 9년간 연구해온 것을 무대에서 실제로 선보이는 작업이다. 체홉이 쓴 원작에 가깝게 연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어로 쓴 원본과 영어로 슨 번역본을 참고하여 새롭게 번역했다.

체홉은 ‘갈매기’에 대해 “코미디, 세 명의 여자 배역, 여섯 명의 남자 배역, 4막 구성. 풍경은 호수를 배경으로 함. 문학에 대한 많은 대화가 있고 움직임이 적음. 다섯 푼짜리 사랑 이야기다”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오 연출은 체홉의 의도에 초점을 맞춰 연극을 준비했다. 원작에 숨겨진 뉘앙스를 우리말로 원작에 표현했을 때도 놓치지 않는 것에 공들였다.

소극장 오떼아뜨르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의 본질에 대한 드라마, 그중에서도 고전을 무대화해 오늘날 관객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 우리말 화술연구소로 한글에서 발견한 말의 본성이 연기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극 ‘갈매기’는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소극장 오떼아뜨르에서 공연 한다. 배우 김수아·김정훈·박기덕·박세정·서정식·이문빈·이종무·임영우·조하나·주혜원·채연정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1만5000~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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