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공연장은 아이들의 놀이터

아이들 위한 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 아동극 엄선한 '예술의전당 어린이연극 시리즈' 뮤지컬 만들어보는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 "사회성·통찰력 키워 한 뼘 더 성장할 기회"
‘예술의전당 어린이연극 시리즈’ 중 극단 사다리의 연극 ‘에스메의 여름’(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장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직접 공연예술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어릴 때 본 한 편의 공연예술이 아이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올 여름방학 주목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예술의전당은 여름방학 시즌 프로그램인 ‘예술의전당 어린이연극 시리즈’(7월 27일~9월 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4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에 초점을 맞췄다.

아동극 전문 극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극단 사다리의 연극 ‘에스메의 여름’(7월 27일~8월 13일),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8월 15~20일), 극단 북새통의 음악극 ‘봉장취’(8월 22일~9월 3일) 등이다. ‘달래이야기’는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고 작품상을, ‘봉장취’는 지난해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연출상·연기상·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엄선한 작품으로 기획한 만큼 작품성과 완성도를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아이들이 공연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7월 22일~8월 13일)를 개최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강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오케스트라 체험이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국악과 뮤지컬로 확대해 진행한다.

오케스트라는 2회에 걸쳐 아이들이 악기를 체험하고 관련 공연 영상을 관람하며 클래식 음악의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악과 뮤지컬은 총 8번의 강의를 통해 직접 국악기를 배우거나 노래·춤·연기를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마지막 강의 때는 아이들이 직접 공연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외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가 주최하는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7월 19~30일 대학로 일대)다. 멕시코·미국·뉴질랜드·아이슬란드 등 11개국에서 온 14편의 아동청소년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시테지 한국본부 관계자는 “어린이는 연극을 보면서 무대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다”면서 “사회성과 통찰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연한 가족뮤지컬 ‘정글북’(7월 7일~8월 27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 용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 다시 만난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한 PMC네트웍스의 송승환 회장이 기획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실제 정글 같은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실물에 버금가는 코끼리의 등장처럼 볼거리도 갖췄다. 지난해 초연은 서울에서만 약 100회 공연해 유료 관객 6만5000명을 동원했다.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초청작 미국 연극 ‘인사이드 아웃’(사진=아시테지 한국본부). 

뮤지컬 ‘정글북’(사진=PMC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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