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역할"

8월 뮤지컬 개막 앞두고 영화 관객과의 대화 참여 "'소수자의 이야기'에 공감…부단히 노력할 것" 정문성 "헤드윅은 직진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
지난 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헤드윅’ 관객과의 대화 현장(사진=쇼노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헤드윅’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로 ‘소수자의 이야기’를 꼽았다.

마이클 리는 지난 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헤드윅’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문성, 프로듀서 임양혁, 드러머 김민기 등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과 창작진이 함께 했다.

마이클 리는 “나는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태어나 자라며 항상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라고 느껴왔다”면서 “‘헤드윅’ 역시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는 오는 8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헤드윅’에서 처음으로 헤드윅 역을 맡는다. 그는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온 역할로 이제야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첫 공연으로 헤드윅이 던지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순 없겠지만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영화에서 그랬듯 나 또한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양혁 프로듀서는 한국에 뮤지컬 ‘헤드윅’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다. 임 프로듀서는 “전공이 공연도 아니었고 공연계에서 일할 생각도 없었다”면서 “미국 유학생활 중 우연히 ‘헤드윅’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아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 공연 관련 일을 하게 된다면 꼭 이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정문성은 헤드윅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존 카메론 미첼이 어떻게 마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실제 자신인 듯 연기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다”며 “헤드윅은 자기 중심이 굉장히 단단한 인물로 항상 휩쓸리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마이클 리가 ‘미드나잇 라디오’를, 정문성이 ‘위그 인 어 박스’를 즉석에서 불러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헤드윅’은 마이클 리, 정문성 외에도 오만석·유연석·정문성·조형균·전혜선·제이민·유리아 등을 캐스팅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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