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김세연 '지젤'로 4년 만에 고국서 전막 무대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활약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최영규와 주역 맡아 마포문화재단·와이즈발레단 공동제작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사진=마포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김세연이 ‘지젤’로 4년 만에 한국에서 발레 전막 공연을 펼친다.

마포문화재단은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자체 제작하는 발레 ‘지젤’에서 김세연과 최영규(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주역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선화예고와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한 김세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을 시작으로 미국 보스턴발레단,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을 두루 거친 한국 대표 무용수다. 2012년부터 스페인 국립무용단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김세연이 국내에서 전막 발레 공연에 오르는 것은 2013년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4년 만이다. 여주인공의 심리적 변화가 압권인 작품인 만큼 김세연의 완숙한 실력을 유감없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규는 8세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을 거쳐 스위스 취리히발레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2011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군무로 입단해 2016년 수석무용수로까지 승급했다. 이번 ‘지젤’에서는 알브레히트 역을 맡는다.

김세연·최영규 외에도 와이즈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인 이현정, 빌구데 아리옹볼드가 지젤과 알브레히트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젤’은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드라마가 강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사랑에 빠진 순박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가 애인의 배신을 겪으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을 그린다. 마포문화재단과 와이즈발레단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베를린슈타츠발레단 수석무용수 겸 지도위원인 나디아 사이다코바가 재안무를 맡는다.

티켓 가격은 3만~6만원이다. 오는 9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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