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하고 가장 재미있는 공연!”…연극 ‘비너스 인 퍼’ 국내 초연

연극 ‘비너스 인 퍼’가 7월 25일 개막한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작가 자허마조흐의 동명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오가며 권력과 젠더, 이성과 본성의 문제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작품은 2010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장 공연을 했다. 바로 다음해인 2011년에 브로드웨이 입성해 ‘이번 시즌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섹시하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칭찬 받는 새로운 연극’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벤다 역을 맡은 배우는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토마스’ 역에 배우 이도엽, 지현준을 캐스팅했다. ‘토마스’는 멍청한 여배우들을 극도로 싫어하고, 여배우들에게 모욕감을 줌으로써 그 여배우들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주장하는 새디스틱한 연출가다. 여배우 ‘벤다’ 역에는 배우 방진의, 이경미가 캐스팅됐다. ‘벤다’는 연출인 ‘토마스’가 쓴 작품을 ‘SM 포르노’라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상대 역할을 강요하는 당돌한 여배우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7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달 컴퍼니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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