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유연석·정문성 "무대 위 더 놀겠다"

‘더뮤지컬’ 8월호 표지 인터뷰
오는 8월 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주역을 맡은 배우 유연석과 정문성(사진=더뮤지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주인공 헤드윅을 맡은 유연석과 정문성이 ‘더뮤지컬’ 8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두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청바지와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에 무심한 듯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여심을 공략한다.

‘헤드윅’에 캐스팅 된 이후 캐릭터 분석을 위해 록 콘서트는 물론 드래그 퀸(Drag queen·여장남자)들의 공연도 찾아보기 시작했다는 유연석은 “첫 연습 당시 여자 목소리로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어색하지 않아 용기를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더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헤드윅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16년에 이어 헤드윅으로 다시 돌아오는 정문성은 “지난 시즌에 헤드윅으로 출연하면서 관객이 헤드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겼다. 또 배우로서 많은 변화를 겪은 작품이기도 하다”며 “이전 시즌과 다른 헤드윅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마음 속에 있는 단 하나의 헤드윅을 더 농밀하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헤드윅’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록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로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회 공연, 누적 공연 관람객수 약 48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더뮤지컬’ 8월호는 8월 1일에 발간한다.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한다.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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