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칼비노 소설 연극무대에…‘반쪼가리 자작’ 초연

8월3~20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 인형극 등 차용 원작 동화적 느낌 살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반쪼가리 자작’이 연극 무대 위로 옮겨진다.

연극집단 ‘잘한다프로젝트’는 8월 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칼비노의 소설을 각색한 ‘반쪼가리 자작’(연출 박성찬)을 초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칼비노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환상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이다. ‘반쪼가리 자작’은 칼비노의 대표작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한 편이다.

내용은 제목과 다르지 않다. 메다르도 자작이 전쟁으로 몸이 산산조각 나는데 야전병원 의사들의 노력으로 아직 살아있는 몸을 이리저리 꿰맨 끝에 자작은 ‘악’한 부분만 남아 있는 반쪽 몸으로 고향에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선’한 부분의 또 다른 반쪽 자작이 나타나고 두 반쪽의 자작은 ‘파멜라’라는 소녀를 동시에 사랑한다.

연극은 유랑극단의 배우들이 ‘반쪼가리 자작’이라는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원작의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사와 몸짓 외에 인형극과 그림자극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배우 김선권, 함수연, 이경민, 최예경, 전민영, 백효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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