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9일 개막

지난해 '검열각하' 이어 국가의 본질 질문 극단 씨어터백 '문신'으로 포문 열어 21개 젊은 연극 집단 참여…5개월 대장정
연극 ‘문신’의 한 장면(사진=극단 씨어터백).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1개의 젊은 연극 집단이 참여하는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이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극단 씨어터백의 ‘문신’(연출 백순원, 9~13일)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연극계는 지난해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아 21개 연극단체가 참여하는 페스티벌 ‘권리장전2016-검열각하’를 열었다. 올해는 그 뒤를 이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한 정치극 페스티벌로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을 펼친다.

8월 한 달 동안 4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문신’은 가족 공동체 내부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근친상간의 폭력과 이를 함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 권력이 자행하는 폭력에 대해 질문한다.

예술집단 페테는 이오네스코 원작의 ‘벽 위에 사는 남자’(연출 김원익, 16~20일)를 선보인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경계임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극단 숨다는 ‘영웅 말고는 대체할 게 없다’(연출 김동국, 23~27일)를 통해 기존의 이분법적 사고를 해체하고 새로운 사고의 패러다임 구축을 주장한다. 프로젝트 통(TOng)은 18세기 조선시대의 노론과 소론의 철학논쟁을 바탕으로 한 ‘통(TOng)! 불통(不通)!’(30일~9월 3일)을 공연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8월·10월·12월 세 차례에 걸쳐 전문가 강연을 개최한다. 8월에는 역사학자 심용환·사진작가 이재갑·평화활동가 구수정이 각각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와 폭력’ ‘새로운 국가, 과거에 묻는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공연은 전석 1만원. 인터파크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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