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울림, 3년만에 신작 ‘이방인’ 올린다

20세기 문학의 고전 산울림과 조우 치열한 문제의식·냉철한 문체 무대 9월 5~10월 1일 소극장 산울림 공연
연극 ‘이방인’ 포스터(사진=극단 산울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산울림이 3년만에 새로운 신작 ‘이방인’을 9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올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이번 작품은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들과 개성 있는 인물, 극적인 사건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인간의 탐욕스럽고 건조한 모습과 규격화된 사회에 대한 무관심, 부조리한 현실을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투영, ‘나’의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번역·각색을 함께 맡은 임수현 연출은 “원작이 지닌 색을 최대한 존중해 뫼르소의 독백들을 충실히 살릴 예정”이라며 “한편으로는 작품이 지닌 내면의 연극성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했다.

알제의 선박 중개 사무소에서 일하는 뫼르소는 어느 날 양로원에 있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다. 그는 예전 직장 동료였던 마리를 다시 만나 유쾌한 영화를 보고 해수욕을 즐기며 사랑을 나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뫼르소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레이몽과 친해지고, 변심한 애인을 괴롭히려는 레이몽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며칠 후 뫼르소는 레이몽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 갔다가 그들을 미행하던 아랍인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맨 끝줄 소년’ ‘썬샤인의 전사들’ ‘에쿠우스’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전박찬이 주인공 뫼르소 역을 연기한다. 이밖에 박상종, 승의열, 박윤석, 김효중, 박하영, 이세준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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