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역대급 데뷔'란 이런 것…괴물등장 알린 '쇼콘' 무대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금까지 이런 신인은 없었다.’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이 2만2000여명의 환호 속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았다. 워너원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데뷔무대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했다.

2만명이 넘는 관객들 앞에서 워너원은 여유가 엿보이는 은은한 미소를 담은 당당한 표정으로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2개월여 생방송 경연을 통해 멤버 선발 오디션을 치르며 키워진 ‘끼’를 데뷔 무대에서 한껏 발산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아리치는 한껏 높아진 2만 관객들의 함성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동작들을 이어나갔다. 애드리브에서도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그야말로 괴물같은 신인의 등장이었다.

관객들은 여느 절정의 인기를 갖춘 아이돌 그룹 공연, 해외 스타의 내한공연 못지 않은 함성으로 워너원의 데뷔를 반겼다. 무대 뒤 백스크리신에 멤버들의 얼굴이 한번씩 바뀔 때마다, 멤버들이 멘트를 주고받을 때마다 함성은 높아졌다.

워너원은 이날 발매된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의 타이틀곡 ‘에너제틱’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강렬한 사운드의 ‘활활(Burn It Up)’, 팬들에게 바치는 고백송 ‘워너 비(My Baby)’ 등 신곡은 물론 자신들이 탄생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인기를 끌었던 ‘네버’와 ‘나야 나’도 워너원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워너원은 전현무가 진행을 맡은 토크에서는 무대 공연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워너원 멤버 11명의 몸짓과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멤버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팬심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데뷔 무대였지만 워너원은 그 만큼 능수능란했다. 공연장의 열기는 8월 초 폭염마저 초라하게 만들 정도였다.

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한 데뷔 앨범으로 각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장식하며 쇼케이스 현장을 찾지 않은 음악 팬들에게도 자신들의 데뷔를 강렬하게 인식시켰다.

워너원은 8일 오후 네이버 V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후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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