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범죄에 윤리를 질문하다…연극 '네더'

美 작가 제니퍼 헤일리 작품 연극배우 이대연 주연 맡아 24일 동양예술극장 3관 개막
연극 ‘네더’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이버채팅·사이버섹스 등의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지금 현실의 금기를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를 질문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적은 미국 작가 제니퍼 헤일리의 연극 ‘네더’를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한다.

가까운 미래 인터넷 속 가상세계 ‘네더’를 무대로 하는 작품이다. ‘네더’에서 소아성애나 살인 등 극단적인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는 소유주 심즈를 형사 모리스가 심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수사극의 형식을 빌려 가상세계의 범죄를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할 수 있을지, 현실의 윤리를 앞세운 가상 세계의 검열은 타당한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작가 제니퍼 헤일리는 이 작품으로 2012년 영어권 여성극작가에서게 수여하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했다.

‘봄날’ ‘툇마루가 있는 집’ ‘날 보러와요’로 잘 알려진 연극배우 배우 이대연이 주인공 도일 역을 맡는다. 도일의 심문을 받는 심즈는 ‘카포네 트릴로지’ ‘그녀들의 집’에 출연한 김종태가 연기한다. 김광덕·이원호·정지안도 함께 출연한다.

극단 적의 대표인 연출가 이곤이 연출을 맡는다. 극단 적은 2003년 젊은 연극인을 주축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탐구와 창작극의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2011년 재결성해 작가 배삼식의 ‘열하일기만보’, 작가 조광화의 ‘꽃뱀이 날더라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 등을 번역해 미국과 유럽에 소개해왔다.

전석 3만원. 인터파크 티켓·대학로티켓닷컴·예스24·네이버예약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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