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 연희단거리패와 재회…연극 '노숙의 시'
작성일2017.08.13
조회수2,026
美 에드워드 올비 '동물원 이야기' 원작
이윤택 연출 한국 근대사 배경으로 각색
"격랑의 한국사 가로지르고 싶었던 작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명계남이 연희단거리패의 연극 ‘노숙의 시’에 출연한다.
‘노숙의 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인 연출가 이윤택이 각색하고 연출하는 작품이다. 두 남자의 대화로 인간의 고뇌외 고독을 다룬 원작을 한국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두 노숙자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명계남은 2016년 채윤일 연출의 ‘황혼’으로 연희단거리패와 작업을 시작했다. ‘노숙의 시’에서는 1976년 동백림 사건으로부터 1980년 광주항쟁, 1987년 6·29 선언, 2016년 촛불광장까지 한국의 근대사와 함께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무명씨를 연기한다.
상대역인 김씨는 ‘백석우화’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오동식이 맡는다. 직장을 잃고 가족을 포기한 채 노숙을 하는 인물로 존재감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택 연출은 “1960년 4·19 혁명을 기점으로 1961년 5·16, 1980년 봄, 1986년 민주화 대선을 통해 이뤄진 반동의 역사까지 격랑의 한국사를 가로지르고 싶었다”면서 “이것이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된 힘이 됐고 제목을 ‘동물원 이야기’라는 우화에서 ‘노숙의 시’라는 사회적 상징으로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노숙의 시’는 오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3가 30스튜디오에서 공연한다.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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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명계남이 연희단거리패의 연극 ‘노숙의 시’에 출연한다.
‘노숙의 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인 연출가 이윤택이 각색하고 연출하는 작품이다. 두 남자의 대화로 인간의 고뇌외 고독을 다룬 원작을 한국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두 노숙자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명계남은 2016년 채윤일 연출의 ‘황혼’으로 연희단거리패와 작업을 시작했다. ‘노숙의 시’에서는 1976년 동백림 사건으로부터 1980년 광주항쟁, 1987년 6·29 선언, 2016년 촛불광장까지 한국의 근대사와 함께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무명씨를 연기한다.
상대역인 김씨는 ‘백석우화’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오동식이 맡는다. 직장을 잃고 가족을 포기한 채 노숙을 하는 인물로 존재감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택 연출은 “1960년 4·19 혁명을 기점으로 1961년 5·16, 1980년 봄, 1986년 민주화 대선을 통해 이뤄진 반동의 역사까지 격랑의 한국사를 가로지르고 싶었다”면서 “이것이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된 힘이 됐고 제목을 ‘동물원 이야기’라는 우화에서 ‘노숙의 시’라는 사회적 상징으로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노숙의 시’는 오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3가 30스튜디오에서 공연한다.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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