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명 국내외 아마추어 음악인 광화문 찾는다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및 광장 일대 31개국 70개 단체·4400명 음악인 참여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 오케스트라 축제(SICOF)’에서 시민들이 사전 행사인 ‘1000인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올해 SICOF에는 서울지역 14개 초·중·고교 학생 700여명과 전 세계 31개국에서 총 4400여 명의 생활음악인이 참여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 세계 생활예술음악인들의 축제인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SICOF)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및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2014년에 시작해 이번이 4회째다. 올해는 전 세계 31개국 70개 단체, 4400여명의 아마추어 음악인이 참여한다. 총 60회 공연이 펼쳐지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 매년 함께 치렀던 행사는 4회를 기점으로 서울문화재단까지 합세해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국제행사로 확대한 큰 규모만큼이나 참여하는 출연진도 화려하다. 파라과이의 쓰레기 매립지에 있는 빈민촌 카테우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2015)의 모티브가 됐던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이들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깡통과 페트병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만들어 음악을 들려준다.

아울러 영국 방송사 BBC의 경연 프로그램인 ‘올 투게더 나우: 더 그레이트 오케스트라 챌린지’의 우승팀 ‘노스 데본 신포니아’(NDS)를 비롯해 일본 내 147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합인 ‘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 지역 생활예술 음악인들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유튜브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가 참여한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1000인 오케스트라’의 야외공연이 펼쳐졌다. 2014년 600인의 하모니로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이끈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외 오케스트라 합동으로 1000여명의 연주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하모니를 맞췄다.

축제를 이끌어 온 국내 생활예술오케스트라 단체들은 해외초청단체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의 3개 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초등학생들부터 80대 노인까지 치열한 경선을 통해 선발됐으며, 해외초청 단체들과의 합동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생활예술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 졌는지, 또 생활예술인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각 공연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 세종문화회관 서비스 프라자 방문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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