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진 신작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 11월 개막

재일한국인 김수진 신주쿠양산박 대표 연출 테라야마 슈지 원작·작가 백하룡 각색 국악연주가 민영치 등 한일창작진 출동
연극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마방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연출가 고선웅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공작소 마방진이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2017년 신작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를 오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는 일본 문단의 전위시인이라 불리는 테라야마 슈지의 원작을 작가 백하룡이 각색했다.

연출은 재일한국인 예술가 김수진이 맡았다.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을 창립한 대표이자 연출가이다. 극단 신주쿠양산박은 텐트 연극, 앙그라 연극 등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통해 일본 연극계에서도 주목받는 단체다. 김수진 연출은 ‘우다가와 신쥬’, ‘백년, 바람의 동료들’, ‘도라지’ 등 다수의 작품을 국내에 선보여 명쾌하고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극단원들과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미국에 대한 동경과 반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김수진 연출은 “우리는 모두 평화스러운 나라를 그리워하지만,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인류사회에 존재한다. 나는 이 시대 서커스의 코끼리를 지시하는 이들이 있다고 믿고, 그 보이지 않는 손이 무엇인지, 누구인지를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극 중에는 ‘행복의 나라로’, ‘에레나가 된 순이’, ‘나성에 가면’, ‘San Fransisco’ 등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이 밴드의 라이브로 연주되어 몰입도를 높인다. 음악과 연주에는 국악 연주가 민영치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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