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문인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면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 공개 서울 북촌 가예헌에서 촬영 진행 시대 배경·분위기 생생하게 재현해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작품 속 시대 분위기를 담기 위해 서울 북촌의 ‘가예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전 출연진이 촬영에 함께 해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일 공개한 포스터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인들의 밝은 미소 속 붉은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 히카루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흑백 포스터도 공개됐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문인들의 모임인 칠인회가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주인공 세훈·히카루·해진을 담은 인물 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

‘펜레터’는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종구·문성일·김히어라·소정화·권동호·양승리·손유동·김수용·문태유·손승원·조지승·정민·박정표·이승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1일부터 1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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