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걸으며 생각한 '타인에 대한 상상력'

연출가 이경성 신작 '워킹 홀리데이' 배우·스태프 함께 DMZ 도보 경험 바탕 7~26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연극 ‘워킹 홀리데이’의 이경선 연출(왼쪽)과 출연 배우들(사진=두산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인 연출가 이경성의 신작 연극 ‘워킹 홀리데이’를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워킹 홀리데이’는 어느 순간 무감각한 존재가 돼버린 ‘땅’을 인간의 본질적인 신체 활동인 ‘걷기’를 통해 읽어내는 작품이다. 지난 5월부터 9월 사이 이경성 연출과 배우, 스태프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도보로 횡단하며 다양한 감각으로 분단의 풍경을 경험한 것이 바탕이 됐다.

이 연출은 연출노트를 통해 “함께 걸었던 약 300㎞의 길에서 예상치 못하게 마주했던 여러 극적 상황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요청되는 ‘평화’에 대해 되돌아보려 한다”면서 “그것은 곧 우리가 어떻게 ‘타인에 대한 상상력’으로 이 땅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과거의 몸을 애도할 수 있는지, 현재의 ‘너’와 ‘나’, 나아가 ‘북한’을 동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출은 동시대의 사회 이슈를 찾아내 공간의 역사·미디어·몸 등으로 탐구해왔다. 극장 공간과 텍스트 위주의 연극을 넘어 연극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2015년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비포 애프터’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이 연출이 극작 또는 연출로 참여한 ‘비포 애프터’ ‘그녀를 말해요’ ‘남산 도큐멘타: 연극의 연습-극장편’ 티켓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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