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문화나눔 나선다

'1사 1촌 자매결연' 충북 동산리 주민 초청 셰익스피어 고전 한국무용으로…9·10일 공연
서울시무용단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블루 벨’(이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문화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나눔에 나선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공연에 세종문화회관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보은군 내북면 동산리 주민을 초청한다.

1사 1촌 자매결연은 세종문화회관과 지역 마을이 일대일 결연을 맺어 농산물 직거래, 마을 비품구매, 산하 예술단의 공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소외지역 중 하나인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문화나눔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하는 무용극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새롭게 탄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표되는 각 집안의 대립을 그린 원작과 달리 로미오와 파리스의 대립을 중심으로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혼결혼식이 진행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는 동양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된다. 한국무용의 오고무를 변주한 타악무 등 다양한 장단을 통한 한국적 춤사위를 바탕으로 약 50여명의 무용수가 무대를 가득 채워 작품을 꾸민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김충한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무용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서양의 고전 작품과 우리의 전통이 담긴 춤은 오리지널과 오리지널의 만남인 동시에 충돌이다. 여기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미오 역에 최태헌·송원선, 줄리엣 역에 박수정·이기양, 파리스 역에 조황경·신동엽이 더블 캐스팅됐다. 티볼트 역은 최태선, 제사장 역은 이해선이 맡는다. 티켓은 VIP석 7만원부터 B석 1만원까지. 서울시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캠페인에 참여하면 R석 2만원, S석 1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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