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소재 '멘탈 트래블러' '요정의 왕' 나란히 무대에

우란문화재단 제작 창작 공연 작품 개발 과정 전시도 열어 내달 14일 프로젝트박스 시야 개막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연극 ‘요정의 왕’ 포스터(사진=우란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개발한 우란문화재단은 2017년의 마무리를 장식할 작품으로 환상적인 소재를 다룬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연출 이대웅)와 연극 ‘요정의 왕’(연출 민새롬)을 나란히 무대에 올린다.

두 작품은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시야 플랫폼(SEEYA FLATFORM)을 통해 소재 개발이 이뤄졌다. 2017년 초까지 작품의 개발과 무대화 과정을 지원하는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를 통해 리딩과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쳤다.

프로젝트 만물상의 ‘멘탈 트래블러’는 미국 소설가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친 뒤 약 8개월간 작품 수정 시간을 거쳤다. 그렌델이 가진 괴물성에 대한 고찰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재구성해 일상에서 느끼는 허무함과 무력함, 고립된 자아의 울부짖음 등을 표현했다.

극단 청년단의 ‘요정의 왕’은 SF소설의 거장 필립 K. 딕의 동명 단편소설을 토대로 만들었다. 지난 8월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처음 공연했다. 이야기의 줄기는 그대로 두면서 영상 및 사운드, 무대 사용 등에 변화를 주며 작품 완성도를 갖췄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매일이 같은 일상인 현대인에게 작은 울림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란문화재단은 공연 기간 두 작품의 개발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 전시를 진행한다. 다소 생소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공연 전 약 5분간 공연의 키워드를 짚어주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해 작품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멘탈 트래블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총 5회 공연한다. 오는 23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요정의 왕’은 오는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총 8회 공연한다. 12월 초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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