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국악 공연으로…위안부 할머니 넋 기린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 '귀향' OST·잠비나이 음악 편곡해 선보여 조정래 감독 영상편집 참여로 의미 더해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 국악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를 오는 12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올린다.

‘귀향’ OST 중 ‘가시리’ ‘아리랑’, 국악 밴드 잠비나이의 ‘커넥션’(Connection) 등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만의 색깔로 편곡해 선보인다. 작곡가 황호준의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를 메인 테마곡으로 초연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아픔 마음을 달래주고 씻어준다’는 전통의 정서를 담은 씻김굿 ‘넋 건지기’를 관객과 함께 꾸민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고 상처받은 이들 뿐만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영상편집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귀향’의 장면들을 ‘이별’ ‘고향’ ‘지옥’ ‘진혼’ ‘끝나지 않을 노래’ ‘귀향’으로 나눠 편집해 아픈 역사와 마주해야 했던 소녀들의 고단하고 억울한 삶을 표현한다. 공연 엔딩은 소녀들을 상징하는 나비가 고향 집으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소녀들의 넋이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유 단장과 단원들은 지난 6월부터 조 감독과 만나왔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나눔의 집’ 추모관 건립식에 참석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쳤다.

유경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은 “이제 서른세 분이 남아계신다. 맑은 소녀가 절망의 고통 속에 한 시절을 보낸 고단하고 억울 삶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은 누구나 해야 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번 공연을 하는 이유다”라고 공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티켓 가격은 3만~4만원.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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