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도 반한 전통무용 '향연' 4회 연속 매진

14~17일 공연 앞둔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전통 춤사위 원형 지키며 현대적 감각 가미 초연 이후 2년간 관객 1만7410명 동원 흥행
국립무용단 ‘향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무용을 세련된 구성으로 담아 흥행에 성공한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향연’이 4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고 국립극장이 6일 밝혔다.

2015년 12월 초연한 ‘향연’은 2016년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 네 번째 재공연까지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전통무용 장르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초연 이후 만 2년간 ‘향연’을 관람한 인원은 이번 공연 예매자를 포 함해 1만7410명에 이른다.

‘향연’은 전통춤의 대가인 한국무용가 조흥동이 안무하고 연출가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한국 전통무용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으로 선보여 초연부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전통공연 장르임에도 20~30대 젊은 관객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12월 공연의 경우 국립극장 홈페이지 예매자 기준으로 20~30대 관객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국립극장은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춤 구성을 새롭게 하고 무대·의상 등에 세련미를 불어넣은 것이 주요한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조기 매진에 따라 3층 일부 객석을 추가로 오픈해 판매하고 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전 마지막 공연이다. 내년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울산문화예술회관, 대전예술의전당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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