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국내 첫 200만 관객시대 연다

24년간 서울 등 1450회 공연
한국 뮤지컬 사상 첫 200만 관객 시대를 연다. 뮤지컬 ‘캣츠’가 16일 대구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다. 이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10년만이자, ‘캣츠’ 자체적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 한지 8년 10개월만의 기록이다(사진=클립서비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기리에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가 한국 뮤지컬 사상 첫 200만 관객 시대를 열 전망이다.

14일 캣츠의 내한공연 홍보를 맡고 있는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지방투어 중인 캣츠는 오는 16일 대구 공연을 치르면 국내 처음으로 누적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다. 지난 2007년 3월 뮤지컬 ‘명성황후’가 100만 관객을 처음 돌파한 후 약 10년 만이며, 캣츠 자체적으로는 8년 10월만에 기록이다.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인구 25명당 1명꼴로 캣츠를 관람한 셈”이라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200만 관객 시대를 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캣츠 흥행은 뮤지컬 소비 인구 확대, 지방 시장 개척 등의 한국 뮤지컬의 성장사와도 겹친다”고 덧붙였다.

캣츠는 지난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이후 3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공연하면서 세계적으로 롱런하고 있는 대표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정교한 동작과 화려한 춤, ‘메모리’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넘버가 강점이다.

국내에서는 1994년 첫 내한공연 이래 24년간 10차례의 서울 공연(본 공연 8회·앙코르 2회)을 펼쳤다. 3∼4년마다 주기적으로 내한공연을 이어왔다. 또한 지방 22개 도시 등을 돌며 총 1450회에 걸친 공연을 해 왔다.

클립서비스 측은 “캣츠의 200만 관객 돌파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최초로 지방 투어에 도전하면서 신규 관객을 발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만 관객 중 지방 관객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가장 많이 공연한 도시는 부산,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곳은 대구다.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은 이달 15일부터 대구에서 공연하며,창원, 의정부 공연을 마친 뒤 1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단 3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지막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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