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공연①]'흥' 넘치는 뮤지컬 '사랑' 담은 연극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따뜻함 전하는 공연 유쾌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시스터 액트' 사랑 전하는 연극 '블라인드' '발렌타인 데이' '모래시계' '광화문연가' 등 중장년 관객 인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때 이른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들었다면 시간을 내 공연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공연장에서 느끼고 싶다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와 ‘시스터 액트’ 내한공연(내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이 제격이다. 두 작품 모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장면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파업 중인 탄광촌에서 발레의 꿈을 키우는 소년의 이야기로 7년 만에 재공연에 올랐다. 탄광촌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로 막을 여는 2막이 연말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든다. 1년 반 동안 탭댄스·발레·아크로바틱 등을 배운 아역 배우 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의 활약으로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가족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스터 액트’는 1막부터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사건이 펼쳐진다. 애인 커티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클럽 가수 들로리스가 수녀원에 머물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작곡가 알란 멘켄이 만든 흥겨운 디스코·소울 음악으로 연말 문화회식을 즐기는 직장인 및 단체 관람객에게 반응이 좋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한 장면(사진=수현재컴퍼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사랑 이야기도 있다. 연극 ‘블라인드’(내년 2월 4일까지 수현재씨어터)는 시각을 잃은 청년 루벤이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와 만나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연극 ‘발렌타인 데이’(내년 1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 작가 이반 비리파에프의 작품이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배우 정재은을 비롯해 이명행·이봉련·최아령 등이 출연한다.

첫 만남부터 연애·결혼·권태 등 사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 ‘아이러브유’(내년 3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도 있다. 단 4명의 배우가 60여 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사랑에 대한 공감가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시즌2’로 눈도장을 찍은 이충주·조형균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중장년 관객을 위한 공연도 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내년 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배우 이순재·신구·박소담·김슬기가 출연한다.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틴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린다. 시청률 60%의 국민드라마가 원작인 뮤지컬 ‘모래시계’(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작곡가 이영훈의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중장년 관객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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