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돌아온 김선영 '경남 창녕군 길곡면'서 열연

결혼 3년차 부부의 현실적 이야기 그린 작품 초연·재공연 이어 아내 역 맡아 농익은 연기 드라마-영화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 출연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선영(왼쪽), 이주원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산수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선영이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와 열연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비정규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결혼 3년차 부부의 일상을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작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가 임신을 경험하면서 어긋나고 삐꺽거리는 과정을 통해 현실이 주는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김선영은 2008년 초연과 2010년 재공연에서 아내 선미 역을 맡아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서도 같은 역할로 돌아와 한층 더 농익은 연기 내공을 펼쳐내고 있다. 특유의 덤덤한 말투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쏟아내며 관객과 소통 중이다.

특히 남편의 만류에도 아이를 지키고 싶은 예비 엄마의 처절한 목소리와 아이를 낳기 위해 온갖 생활비를 줄이는 모습에서 고단한 현실이 주는 씁쓸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초연 때부터 활약해온 김선영의 깊이 있는 연기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김선영은 극단 나베 대표로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모럴패밀리’를 제작해 후배 배우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사랑을 실천해 이번 작품 출연이 더욱 뜻 깊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프란츠 크사버 그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가 원작으로 극단 산수유의 연출가 류주연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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