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속 감금된 소설가, 그 사연은

연극 '미저리' 메인 포스터 공개 김상중·김승우·이건명 표정 담아 스티븐 킹 소설 원작 내달 9일 개막
연극 ‘미저리’ 메인 포스터(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상중·김승우·이건명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미저리’가 세 배우의 작품 속 캐릭터를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세 배우의 표정을 집중해서 담았다. 깨진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표정으로 감금된 상황 속에서 탈출하려는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표정으로 포스터를 촬영했다. 김상중은 입가에 지은 미소로 유명 소설가의 품위를 지키면서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김승우는 인상을 찌푸린 얼굴로 주인공의 감금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이건명은 지친 눈으로 깨진 유리를 통해 정면을 바라보며 주인공의 심정 고통을 담아냈다.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무대에 옮긴 작품이다. 소설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초연했다. 당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가 됐다.

애니 역에는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캐스팅됐다. 고인배는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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