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 4년 만에 한국 공연…예술의전당 30주년 빛낸다

내달 13일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젊고 실력 있는 또래 연주자와 합동 무대 비탈리 '샤콘느' 등 현대적 해석으로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4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한다. 사라 장은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2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한국 클래식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사라 장과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곡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가 악장으로 나서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김지윤·윤동환·김덕우·양지인·양정윤·김계희, 비올리스트 이한나·정승원·윤소희·홍윤호, 첼리스트 박노을·이정란·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최진용 등이 출연한다.

사라 장과 예술의전당은 인연이 깊다. 사라 장의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는 1990년 1월 30일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였다. 금난새가 지휘한 KBS교향악단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협연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활동을 예술의전당에서 펼쳤다. 2004년에는 베를린 필 6중주의 리더로, 2007년과 2008년에는 오르페우스체임버오케스트라와 특별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2008년 6월 4일 개최된 오르페우스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연주는 예술의전당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2013년 2월 15일에는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25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협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사라 장과 예술의전당의 공동 프로젝트로 비슷한 또래의 음악적 동료들과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라 장은 “이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30주년이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사라 장이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새롭게 선보이고 싶은 곡들로 직접 선택했다. 비탈리의 ‘샤콘느’(M. 뮬러 편곡 버전),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사계’(L. 데샤트니코프 편곡 버전) 등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은 3만~9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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