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놀이로 담은 '페미니즘·성폭력·동성애·차별'

극단 프랑코포니 신작 '아홉소녀들' 佛 상드린느 로쉬 작품 국내 초연 22일부터 동양예술극장 2관
연극 ‘아홉소녀들’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페미니즘·성폭력·차별·비만·동성애·이주민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소녀들의 놀이로 풀어낸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2018년 신작 ‘아홉소녀들’(3월 22일~4월 8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이다.

프랑스 극작가 상드린느 로쉬의 작품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학교 운동장으로 보이는 공간에 모인 여자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순진하게 보이는 소녀들이 이야기를 지어내는 놀이를 하면서 풀어내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상드린느 로쉬는 최근 프랑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극작가·연출가·배우다. ‘아홉소녀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클레르 시몽이 아동들의 잔인성을 다룬 1992년도 작품 ‘레크리에이션’에서 영향을 받아 썼다. 작품은 2011년 제22회 ‘극작가들의 리용에서의 하루’ 협회에서 주최한 극작 경선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외에도 브라질·슬로베니아·덴마크·포르투갈·이탈리아 등에서 번역·공연되고 있다.

2009년 창단한 극단 프랑코포니는 ‘고아 뮤즈들’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벨기에 물고기’ 등 프랑스 동시대 연극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아홉소녀들’은 창단 10주년 공연으로 기획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을 기념해 상드린느 로쉬가 주한 프랑스문화원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임혜경 극단 프랑코포니 대표가 번역과 드라마터그를 맡고 연출가 까띠 라뺑이 연출한다. 배우 권기대·김시영·한철훈·김진곤·김혜영·허은·이지현·김신록·홍철희 등이 출연한다.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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