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자체 '지젤'…마음서 우러나오는 춤 보여줄게요"
작성일2018.04.03
조회수1,917
英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매튜 골딩
유니버설발레단 '지젤'로 韓 관객 첫 만남
발레계 '브래드 피트'…기교·호흡 뛰어나
"사랑과 고통, 무용수 순수함 그대로 느끼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노 매튜 골딩(33)이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골딩은 유니버설발레단 ‘지젤’(4월 6~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는다.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상임객원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쿠쉬와 페어를 이뤄 6일과 8일 무대에 오른다.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한국에 들어온 골딩을 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운 그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연습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골딩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닮은 외모로 ‘발레계의 브래드 피트’로 불린다. 2009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세컨드 솔리스트로 입단해 2010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현재는 마린스키발레단, 비엔나발레단, 캐나다국립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객원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지젤’은 골딩이 14세 때 캐나다 로열위니펙발레스쿨에서 처음 발레를 배우면서 한 작품이다. 이후에도 세계 주요 무용단에서 5~6차례 이상 공연했다. 골딩은 ‘지젤’을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발레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와 서로 마주할 때의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어 무용수의 순수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딩의 장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기교와 파트너와의 뛰어난 호흡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순수함과 호흡에 초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골딩은 “알브레히트가 지젤을 생각하는 순수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쿠쉬와의 호흡도 강조했다. 그는 “쿠쉬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이 섬세한 지젤 그 자체”라며 “연습을 막 시작했지만 호흡이 정말 잘 맞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젤’은 귀족 신분을 숨긴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 시골 처녀 지젤이 진실을 알게 되고 죽은 뒤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김기민이 골딩과 함께 알브레히트 역을 연기한다. 골딩은 “알브레히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춤을 춰야 하는 해석의 여지가 많은 역할”이라며 “김기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알브레히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딩은 다른 무용수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다. 어릴 적 신장수술을 받아 역동적인 운동은 할 수 없었던 그에게 어머니가 춤을 추기를 권하면서 무용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9세 때부터 탭댄스를 배웠고 14세 때 캐나다 로열 위니펙 발레 스쿨에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웠다.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 소속 발레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웠기에 이번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공연은 발레리노로서 내 커리어가 한 바퀴 순환한 느낌”이라며 애착을 나타냈다.
두 달 전에는 아빠가 됐다. 골딩은 아들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전까지는 내 감정에만 충실하면서 발레를 했다면 지금은 좀 더 관대해진 마음으로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1시간 남짓한 만남을 끝낼 무렵 골딩은 다시 한 번 발레에서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발레에서 중요한 건 파트너십이다.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가슴 아픈 사랑과 고통을 한국 관객도 그대로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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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노 매튜 골딩(33)이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골딩은 유니버설발레단 ‘지젤’(4월 6~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는다. 지젤 역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 상임객원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쿠쉬와 페어를 이뤄 6일과 8일 무대에 오른다.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한국에 들어온 골딩을 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운 그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연습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골딩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닮은 외모로 ‘발레계의 브래드 피트’로 불린다. 2009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세컨드 솔리스트로 입단해 2010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현재는 마린스키발레단, 비엔나발레단, 캐나다국립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객원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지젤’은 골딩이 14세 때 캐나다 로열위니펙발레스쿨에서 처음 발레를 배우면서 한 작품이다. 이후에도 세계 주요 무용단에서 5~6차례 이상 공연했다. 골딩은 ‘지젤’을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발레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와 서로 마주할 때의 순수함을 보여줄 수 있어 무용수의 순수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딩의 장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기교와 파트너와의 뛰어난 호흡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순수함과 호흡에 초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골딩은 “알브레히트가 지젤을 생각하는 순수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쿠쉬와의 호흡도 강조했다. 그는 “쿠쉬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이 섬세한 지젤 그 자체”라며 “연습을 막 시작했지만 호흡이 정말 잘 맞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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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은 귀족 신분을 숨긴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 시골 처녀 지젤이 진실을 알게 되고 죽은 뒤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김기민이 골딩과 함께 알브레히트 역을 연기한다. 골딩은 “알브레히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춤을 춰야 하는 해석의 여지가 많은 역할”이라며 “김기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알브레히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딩은 다른 무용수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다. 어릴 적 신장수술을 받아 역동적인 운동은 할 수 없었던 그에게 어머니가 춤을 추기를 권하면서 무용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9세 때부터 탭댄스를 배웠고 14세 때 캐나다 로열 위니펙 발레 스쿨에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웠다. 워싱턴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서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 소속 발레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웠기에 이번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공연은 발레리노로서 내 커리어가 한 바퀴 순환한 느낌”이라며 애착을 나타냈다.
두 달 전에는 아빠가 됐다. 골딩은 아들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전까지는 내 감정에만 충실하면서 발레를 했다면 지금은 좀 더 관대해진 마음으로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1시간 남짓한 만남을 끝낼 무렵 골딩은 다시 한 번 발레에서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발레에서 중요한 건 파트너십이다.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가슴 아픈 사랑과 고통을 한국 관객도 그대로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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