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3년 만에 재공연

국립발레단 2015년 초연 희극발레 셰익스피어 원작, 존 크랭코 안무 19~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한 장면(사진=국립발레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발레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존 크랭코의 대표작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년 만에 재공연한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드라마발레의 대가로 불리는 존 크랭코가 안무한 작품 중 몇 안 되는 희극발레다.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로 생생하게 옮겼다.

크랭코의 여러 발레 작품 중에서도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용수에게는 고도의 테크닉과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를 요구해 무용과 연기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고전발레 속 공주처럼 우아한 역할을 맡던 발레리나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남자를 때리고 물어뜯는 왈가닥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목처럼 말괄량이인 주인공 카타리나와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는 내숭덩어리 동생 비앙카의 대비로 웃음을 자아낸다. 원작에서 철학교사로 설정된 비앙카의 구혼자 루첸시오가 무용교사로 등장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국립발레단은 존 크랭코 재단을 통해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공연권을 획득해 2015년 초연으로 올렸다. 당시 약 95%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작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켓 가격은 5000원~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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