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 조용필 "공연에서 관객 만족하면 행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공연을 할 때 관객이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가왕’ 조용필은 가수, 음악인으로 살아온 지난 50년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용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가진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질문에 “가수면 다 똑같을 것”이라며 “관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

1982년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 ‘비련’으로 활동할 당시 조용필의 팬덤은 국내 가요계 광적 팬덤 현상의 시초로 꼽힌다. 방송사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기도하는~”이라는 ‘비련’의 첫 소절이 나오면 방청석에서는 “악~”이라는 여성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조용필의 목소리만으로도 관객들은 만족스러워 했다. 그 만족감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조용필의 행복도 마찬가지일 게다.

관객들을 계속해서 만족시키기 위해 조용필은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 조용필은 “유튜브 등을 통해 음악을 매일 듣는다. 음악적으로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발매해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선공개곡 ‘바운스’, 정규 19집 타이틀곡 ‘헬로’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당시 조용필이 10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이었다. 기존 조용필 팬들은 물론 10대들까지 노래에 빠져들었다. ‘최신 곡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조용필은 20집도 준비 중이다. 현재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시작하는 50주년 기념 투어 공연을 위해 작업을 잠시 미뤄뒀다. 조용필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내는 성격”이라며 “이 악기, 저 악기 시도를 해봐야 하고 가사를 뒤집을 수도 있다. 올해 내에 20집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조용필이기에 또 다른 시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조용필은 “최근 경향인 EDM 등의 요소가 들어갈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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